BMW "7월도 개소세 인하가격에 판매"…車업계 판촉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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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월도 개소세 인하가격에 판매"…車업계 판촉전쟁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6.07.0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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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 6월 말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종료되면서 자동차 내수 판매 급감이 우려되자, 자동차 업체들이 공격적인 판촉에 나서며 '판매 절벽'에 자체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코리아는 7월에 BMW와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의 전 차종에 대해서 개소세를 인하(5%→3.5%)해주던 6월과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기로 최근 방침을 정했다.

수입차 업체마다 개소세 적용 시점이 통관일, 등록일 등 제각각이어서 소비자들의 혼란이 예고된 가운데, 통관·등록 시점과 상관없이 7월에 BMW와 미니 전 차종에 대해 6월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겠다는 뜻이다. 단, 8월 이후 프로모션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BMW그룹코리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가 끝났지만 6월과 동일한 가격으로 7월에 차를 살 수 있다는 의미"라며 "고객의 혜택을 최대화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 BMW 뉴 520d

주요 모델 가격을 보면 BMW 520d는 7월에도 6월과 동일한 6천330만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320d 4천940만원, 118d 3천860만원, X3 xDrive20d 6천780만원, X5 xDrive30d 9천430만원 등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 등 다른 독일 브랜드들은 일단 6월 말까지 통관을 거친 차량에 대해서만 7월에 개소세 인하 적용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방침이어서, BMW가 현재로썬 여타 업체보다 가장 공격적인 판촉에 나서며 경쟁에 시동을 건 셈이다.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와 FTA 발효에 따른 관세 폐지 등으로 최근 반사이익을 누리는 다른 수입차 업체들도 '개소세 인하 종료'라는 마이너스 요인을 극복하고 최근의 판매 호조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7월 판촉 수위를 높였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코리아(FCA코리아)는 소형 SUV 모델인 지프 레니게이드와 피아트 500X 모델에 대해 7월 한 달간 개소세 인하 가격을 그대로 유지해 판매하기로 했다.

FCA 코리아는 "개소세 인하 조치가 종료됐지만 고객에게 혜택을 연장해 제공하기 위해 레니게이드, 500X에 대해 개소세 인하 혜택이 반영된 할인가격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BMW 뉴 X5 M50d

푸조도 소형 SUV '2008 펠린' 모델, 스테디셀러 SUV '3008 1.6 알뤼르' 모델, 플래그십 세단 '508 2.0 펠린' 모델 등 일부 차종에 대해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자체적으로 연장해 제공한다.

친환경차가 주력 차종인 한국도요타는 7월 한달간 대대적인 '하이브리드 프로모션'을 펼친다.

정부가 하반기에 노후 경유차를 교체할 경우 세제 감면 혜택을 제공키로 한 가운데, 도요타는 이와 별도로 5년 이상 된 노후차 고객이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사면 30만원을 지원한다. 또, 기존 도요타 고객이 현금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재구매하면 100만원을 지원한다.

▲ 피아트 500X

지난달 역대 6월 최다 판매 달성 기록을 세운 한국닛산도 7월에 중형 세단 '올 뉴 알티마'에 대해 개소세 인하 때와 동일 가격(2천990만~3천880만원)을 적용해 판매하기로 했다.

아울러 7월에 닛산 파이낸스를 이용해 올 뉴 알티마, 맥시마를 구입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추가로 24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100만∼20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파격적인 할부 프로그램과 현금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

현대차[005380]는 이번달 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2017년식 제외), 그랜저, 그랜저 하이브리드, 제네시스(DH) 등 5개 차종에 대해 60개월 무이자 할부(단, 선수율 30% 이상)를 제공한다.

기아차[000270]는 이번달 K3, K5, 스포티지를 구입하면 휴가비 50만원 지원 또는 최저 1.5% 할부금리 중 한가지를 제공한다. 쏘렌토를 세이브 오토를 이용하거나 차량대금 200만원을 결제하고 구입할 경우 휴가비 30만원, 최대 20만원의 기름값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GM은 이번달 현금할인·할부 혜택을 동시 제공하는 '50개월 특별 구매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스파크 90만원, 크루즈 가솔린 모델 190만원, 트랙스 130만원 등의 현금 할인과 50개월 4.9% 장기 할부 혜택을 동시에 제공한다.

또한, 차량을 3년 이상 보유한 고객이 트랙스, 올란도, 캡티바 등 쉐보레 RV 차량을 구입하면 50만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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