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짓기 어려운 프로젝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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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짓기 어려운 프로젝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 코리아포스트
  • 승인 2010.04.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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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짓기 어려운 프로젝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쌍용건설이 현재 시공 중인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세계적인 영국계 구조설계회사인 아룹社 (Arub Consultant)의 관계자가 “전세계에서 가장 짓기 어려운 프로젝트”라고 말할 정도로 까다로운 기술력이 요구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관문을 상징하도록 설계된 이 호텔은 52˚ 기울어진 경사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렇기 때문에 두 개의 건물이 23층(지상 70m)에서 만나기까지 동편의 기울어진 건물의 골조공사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이 프로젝트 성공의 관건이다.


공사 과정에서 경사진 구조물을 지탱해 주기 위해서는 해당 높이까지 수 많은 서포트(Support, 동바리)를 세워야 하지만 이렇게 되면 인력, 시간, 작업 공간 등 여러 제약 사항이 있어 작업의 지연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쌍용건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600mm 두께의 내력벽에 포스트 텐션(Post-Tension)을 설치해 내부에서 와이어(Wire)를 인장, 건물의 기울어짐을 방지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본 공사를 위한 가설 공사의 양을 대폭 줄여 구조물의 방해 없이 공사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또한 건물 골조에 수많은 센서를 설치해 시공 중 발생하는 건물의 기울어짐과 변형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첨단 공법이 적용되기도 했다.


이후에는 하부 양 구조체 벽 속에 철골 구조물을 설치하고 서로 연결하는 트랜스퍼 트러스(Transfer Truss) 공법을 통해 상부에서 전해지는 막대한 수직하중에 의한 하부 두 구조체의 변형문제를 해결했다.


현존하거나 현재 설계, 시공중인 건축물 중 최고 난이도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3~4일 만에 1개 층을 시공하는 일정으로 이 모든 공정을 수행함으로써 2009년 7월 예정보다 한달 이상 빠른 18개월 만에 골조공사를 완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골조공정이 완료 이후에는 2,507객실의 마감공사와 3개 호텔의 56~57층을 연결하는 축구장 약 2배 크기(12,000㎡)의 스카이 파크(Sky Park)를 올해 상반기까지 완성하는 대역사가 진행된다.

특히 수영장, 전망대, 정원, 산책로, 레스토랑, 스파(Spa) 등이 들어설 길이 340m의 스카이 파크는 보잉 747 여객기 전장과 맞먹는 약 70m가량이 하부의 지지대 없이 돌출되는 독특한 구조로 시공됐다.
따라서 길이 38~75m, 무게 200~700톤 규모의 철골 구조물을 지상에서 미리 조립, 200m위로 끌어 올려서 시공하는 고난이도 공법이 적용됐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골조공사가 본격화된 이후 전세계의 관광객들에게 건설 한국의 위상을 알리는 상징이 되고 있다”며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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