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의메카, 화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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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의메카, 화천군
  • 코리아포스트
  • 승인 2009.11.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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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강원도 화천은 군 전체인구가 2만4천명을 넘지 않는 한국에서 가장 작은 지방자치단체 중 하나이다.그러나 이 작은 화천군이 세계적 대표 평화의 상징지역으로 전세계에 알려 지고 있다.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분단국으로 남아있는 한국의 가장 작은 자치단체장이 이와 같은 일을 추진하고 있다면, 이것은 매우 경이로운 일이다.

그가 바로 정갑철 화천군수이다.
그의 세계 평화를 위한 실천 철학은 매우 특이하다.
먼저 그는 취임 첫해인 2003년도에 화천군이 왜 세계 평화의 대표적 상징성를 띠어야 하는지에 대해 말했다.화천군은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지금의 화천 발전소 탈환을 위해 수만명의 UN군을 비롯한 중공군, 북한군이 숨질 정도로 전투가 치열했던 장소이다.

화천발전소에서 발전을 위한 물은 저수량 10억톤, 면적 38.9㎢의 대규모 면적을 가진 파로호에서 유입된다.파로호는 한국전쟁 당시 화천 발전소의 탈환을 위해 중공군 3만여명을 비롯해 아군 3만여명등 총 6만여명의 군인들이 수장이 된 호수로 유명하다. 이 호수가 파로호라고 이름 붙여진 것은 한국전쟁 당시 많은 오랑캐(중국군)를 무찔렀다 하여 한국의 초대 이승만 대통령이 붙인 것에서 유래 되었다.

정갑철 화천군수의 세계 평화를 위한 구상과 실천은 이곳 파로호에서 시작된다.
1986년 북한에서 북한강 상류에 금강산댐을 건설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용으로 파로호 상류에 평화의 댐을 건설했다.북한의 금강산댐 건설 목적은 두가지로 풀이된다.첫 번째로는 정부에서 말하는 수공이 목적이다.

댐의 붕괴로 금강산댐에 저장된 26억2천만톤 규모의 금강산댐의 물이 일시에 북한강으로 유입이 된다면 한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권을 비롯한 서울지역이 물바다가 되어 엄청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 할 것이다.두 번째는 전기 발전을 위한 목적이다.북한은 금강산댐을 건설하고 물줄기를 인위적으로 동해안으로 돌려 안변 청년발전소를 건립 81만kw의 전기 생산시설을 설치했다.또한 북한의 금강산댐 건설 이후 20여년이 지난 지금 파로호를 비롯한 수도권의 중요한 상수원 구실을 하는 북한강의 환경은  심각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그것은 북한에서 금강산댐을 막아 북한강 상류로 내려오는 물을 차단한데 따른 것으로 금강산댐 하류에 위치한 파로호 및 춘천호의 물 고임 현상이 장기화 됨에 따라 수질 악화는 물론 생태의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정갑철 화천군수는 지난 2007년 10월2일 노무현 대통령의 북한 방문시 ‘북한이 수공을 목적으로 금강산댐을 건설한 것이 아니라면 금강산댐을 포기하는 댓가로 안변청년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화천군에서 공급할 용의가 있다’ 는 내용의 서한을 북한의 김정일 주석에게 전달했다.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북한에서는 그 제의에 대한 응답을 유보하고 있다.


이 일을 시작으로 세계 평화를 위한 사업을 구상하던 정갑철 화천군수는 세계 분쟁지역 30개국에서 탄피를 기증받아 37.5톤 규모의 초대형 세계 평화의 종을 만들어 평화의 댐 옆에 설치를 하고 지난 5월26일 구소련 대통령인 미하일 고르바초프등 세계 노벨 평화상 수상자 및 세계 평화 애호가 100여명을 초청 세계 평화의 종 준공식을 개최하고 이곳을 세계평화의 상징지역임을 선포했다.

세계 각지의 분쟁지역에서 보내온 탄피를 녹여 만든 평화의 종 소리에는 이스라엘 병사가 팔레스타인 소년을 향해 쏜 총소리도 포함되어 있으며, 멀리 미국에서 한 목사가 어렵게 탄피 2개를 가지고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사연이 있고, 2차 세계 대전때 독일 병사가 유태인 학살에 쓰인 탄피의 소리등 다양한 소리가 포함되어 있다.
평화의 종은 세 번 울린다.
그 세번의 의미중 첫 번째는 종교의 초월이다.
세계 각국의 갈등중 많은 경우가 종교와 관련한 전쟁등이기 때문이다.두 번째의 의미는 인종간의 갈등 해소이다.흑인이든 백인이든 아시아계 인종이든 평화의 종 소리 앞에서는 모두 평등한 인간임을 의미한다. 세 번째는 이념의 초월이다.지금까지 지구상에 민주와 사회주의가 대립된 양상의 이데올로기 바탕에는 국가간 이념의 큰 차이가 지배하고 있었다. 따라서 평화의 종 소리 앞에는 국가간 정치적,경제적,사회적 이념을 모두 초월해 초자연으로의 귀의를 의미한다.

한국 전통 무게의 단위는 톤이나 킬로그램이 아닌 근 또는 관이다.
따라서 평화의 댐 무게 37.5톤은 1만관의 무게에 해당한다.
그러나 실제 평화의 댐 무게는 9,999관으로 1만관에서 1관이 빠진다.
이유는 이렇다.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으로 남아 있는 한국은 아직 불완전한 평화이다.평화의 종 상단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4마리가 사방(동,서,남,북)으로 배치 되어 있는데, 북쪽을 향하고 있는 비둘기의 날개 한쪽이 잘려저 종 아래에 전시되어 있다.
이 날개의 무게가 1관인 셈이다.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아직 불안전한 평화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이 평화 통일을 이루는 날 잘려진 비둘기의 날개가 붙여져 완전한 1만관의 무게를 유지해 완전한 평화를 이룬다는 의미이다.또 평화의 종 아래에는 목(木)종이 설치되어 있다.
일명 침묵의 종으로 불리우는 이 종이 왜 이곳에 있어야 하는가에 대해 관광객들은 의문을 제기한다.나무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소리가 나지 않는 침묵의 종은 한반도가 아직 이념의 갈등이 남아 있음을 뜻한다.이 또한 한국이 평화통일을 이루는 날 내려지고 오직 세계 평화의 종만이 세계 만방으로 울릴 것을 예고한다.

또한 정갑철 군수는 평화의 댐 아래에 평화 아트파크를 조성 중이다.
실제 탱크 및 비행기 50여대를 들여와 대형 조형물로 만들어 지는 평화 아트파크는 살상무기의 폐쇄를 형상화해 세계의 분쟁을 종식하는 의미를 예술로 승화시킨 개념의 결정체가 될 것이다.평화의 댐에 뻗은 산줄기를 따라 올라가면 1,500여 미터 높이의 백암산 정상을 만나게 된다.이곳에 세계 평화의 종과 연계한 평화 관광지가 만들어 진다.


평화의 댐에서 평화의 종 울림의 여운을 가지고 관광객들은 케이블카를 이용해 백암산에 오른다.백암산 정상에서는 북한에서 건설한 금강산댐과 남한에서 대응을 목적으로 건설한 평화의 댐을 동시에 조망할수 있다.왜 이들 두나라는 양쪽에서 물을 막고 있어야 하는가!
관광객들은 이런 분쟁이 없는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이 생겨날 것이다.
이것이 관광객들 스스로 아직 분쟁이 남아있는 현장에서 평화의 중요성 일깨우고 분쟁을 종식하자라는 생각을 갖도록 하자는 정갑철 화천군수의 에코파라다이즈 사업이다.

매년 9월 셋째주 화요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평화의 날이다.
이 세계 평화의 날에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평화 애호가들을 초청, 이곳 평화의 종 공원에서 종교와 인종 그리고 이념을 초월한 평화를 노래해 보자 라는 것 또한 정 군수의 구상이다.화천에는 청정의 상징인 수달이 화천군민들과 함께 산다.이 수달들이 북한강을 거슬러 올라 북한까지 오가는 모습이 포착 되었다.이에 ‘평화의 메신저 수달’이란 제목으로 2006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세계 수달총회를 유치해 참가한 세계 36개국 150여명의 수달 학자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으며, 북한과 공조한 수달연구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같은해 다니엘 고메즈 세계 평화회의 사무총장을 비롯한 북아일랜드 평화 운동가로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메이리드 맥과이어 여사등 평화 애호가 30여명이 참여한 세계평화회의를 화천에서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고메즈 세계평화회의 사무총장은 『정갑철 화천군수에 의해 만들어진 평화의 종은 전 세계인들에게 비극적 파멸과 환경 파괴 뿐만 아니라 전쟁에 의해서 죽은 생명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할 것이며, 평화의 종은 우리들 모두에게 이 세상의 위험한 분열, 종교를 위한 폭력의 남용과 전쟁의 공포를 경고해 줄 것이다.또한 평화의 종은 전 세계의 모든 인류와 종파에게 과거의 분열을 치유하고 새로운 세계질서 창조를 위해 기도하도록 할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정갑철 화천군수의 세계평화를 위한 노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70년대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때 월남파병을 위한 훈련장이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에 위치하고 있있고 이곳을 통해 한국군 31만명이 넘는 인원이 베트남 전쟁에 투입되었다.
여기에 착안해 훈련장이 있던 장소에 베트남 파병용사 만남의 장을 조성했다.


'전쟁은 상처입니다’라는 타이틀로 만들어진 베트남 파병 만남의장에는 월남전에서 사용했던 무기등 많은 인명살상, 환경파괴등의 사진을 전시 지구상에 전쟁이 없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또한 정갑철 군수는 월남전에서 한국군이 월맹군 소탕을 위한 오인사격으로 양민을 대량으로 학살했던 떠이션현 부군수를 초청해 당시 상황의 유감을 표시하고 양국 자치단체간 교류를 추진한 것 또한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파로호는 호수 이름에서 말해주듯 한국전쟁 당시 오랑케(중국군)를 무찔렀다 하여 붙여진 호수 이름이다.이곳에는 이념이 다르다는 명분과 동맹국인 북한 지원 명목으로 중국 국가의 부름을 받은 농민, 상인, 학생들로 구성된 의용군 3만여명의 병사들이 이곳 화천 낯선 타국에서 죽음을 당했다.정갑철 군수의 생각은 비록 당시에는 적군이었지만 원통하게 죽어간 중국병사의 영혼들을 위로하기 위해 파로호 인근에 위령탑을 세우고 죽은 병사의 가족, 친지들 초청해 제를 올리는 방안을 구상하고 중국 정부에 위와 같은 취지 설명과 언제든지 화천을 다녀갈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그러나 아직 중국 정부로부터 답변은 없지만 정 군수는 언젠가  호의적인 반응이 오기를 기대한다.화천읍내 옆에는 한국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북한강이 유유히 흐른다.이 강변 옆에 1999년 한국의 서해안에서 북한함정의 침범으로 벌어졌던 전투에서 북한군과 교전을 했던 한국 군함 한척이 떠 있고, 피니쉬 타워라고 불리우는 대형 조형물 위에 F4 팬텀기가 한대 올려져 있다.

이 타워 이름이 ‘피니쉬’인 것에서 알수 있듯이 이젠 지구상 에서 전쟁을 끝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또 정군수는 한국전이 가장 치열했고 아직 이데올로기 잔재가 남아 있으며, 평화의 댐과 금강산댐의 대치를 한눈에 볼수 있는  백암산에서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초청, 세계 평화음악회 개최를 통해 한국전쟁당시 산화한 25개국 수만명의 젊은 영혼을 위로하고, DMZ일원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들을 초청해 평화 MTB랠리 대회를 구상중이다.이렇게 한국에서 가장 작은 지방자치단체 장의 위치에 있는 한 사람이 세계평화의 길을 열고 전쟁이 없는 지구촌을 추구해 나가고 있는 과정을 세계인들은 주목한다.이 사람을 가리켜 한국 사람들은 평화를 전달하는 메신저 정갑철 평화 군수라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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