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화벌이 기관들 무역허가권 확보 위해 치열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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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화벌이 기관들 무역허가권 확보 위해 치열한 경쟁"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6.06.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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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제임스김 기자]북한의 외화벌이 기관들이 무역 허가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김정일 시대까지만 해도 양강도의 통나무 수출 허가는 정찰총국 산하 '매봉회사'에만 주어졌다"며 "지금은 인민무력부 산하 '8총국 외화벌이회사'와 '삼백회사'도 통나무 수출권을 따냈다"고 밝혔다고 RFA는 전했다.

양강도만 해도 향산지도국, 모란회사, 릉라무역, 칠성무역 등 중앙에서 운영하는 무역기관들이 30여 개나 난립해 있으며 무역관리국, 수출원천동원사업소, 광업연합을 비롯해 도급(단위) 외화벌이 기관들이 수십 개가 넘는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소식통은 "이들 무역기관은 혜산시 대봉광산에서 나오는 중석과 금, 혜산청년광산의 아연, 구리 정광 등은 물론 여러 광물을 제련하고 남은 찌꺼기에 이르기까지 수출 품목으로 지정해 무역 허가를 받아내기 위해 첨예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양강도의 주요 수출 품목인 통나무와 고사리, 버섯과 같은 산나물 종류, 그리고 갖가지 자연산 약초들과 아연, 흑요석, 몰리브덴, 중석, 구리, 금을 포함한 광물, 백두산 부석(화산석), 석회석을 비롯한 토양까지 돈이 될 만한 것은 무엇이든 다 수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소식통은 RFA에 "국가 무역기관들이 '돈주'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물건을 더 많이 팔기 위해 개인 장사꾼들의 장사 행위를 규제하고 있으며 대규모로 물량을 옮기는 것도 단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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