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생산액 사상 10조 첫 돌파…아모레·LG생건 6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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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생산액 사상 10조 첫 돌파…아모레·LG생건 60% 차지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6.06.0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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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수아 기자] 작년 국산 화장품 생산액이 한류열풍에 힘입어 사상 처음 10조원을 넘어섰다.

또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은 전체 화장품 생산액의 60% 이상을 차지했고, 중화권을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하며 화장품 무역흑자도 2조원에 육박했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화장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작년 국내 화장품 총생산액은 10조7천328억원으로 전년대비 19.6% 증가하며 사상 처음 10조원을 돌파했다. 화장품 생산은 최근 5년간 평균 13.9% 성장했다.

         

업체별 생산실적을 보면 아모레퍼시픽이 3조7천485억원으로 전체의 34.9%, LG생활건강이 2조8천866억원으로 26.9%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두 업체를 합한 점유율은 61.8%에 달했으나, 애경산업(1.8%), 더페이스샵(1.6%), 이니스프리(1.5%) 3~5위 업체는 1%대 점유율에 그쳤다.

기능성화장품의 생산액은 3조8천559억원으로 35.9%를 차지했다. 기능성 화장품 생산은 2011년 이후 매년 20~30%대 성장률을 보였다.

화장품 수출액은 작년 25억8천780달러(2조9천2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8% 급증해 최근 5년간 평균성장률인 34.3%를 웃돌았다.

반면 같은 기간 화장품 수입액은 10억8천770만달러(1조2천307억원)으로 3.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작년 화장품 무역흑자는 15억10만달러(1조6천973억원)로 전년대비 99.4% 수직상승했다.

한국 화장품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중국이었는데, 수출금액이 10억6천237만달러로 전년의 2배로 급증했다.

이 결과 수출 화장품 중 중국의 비중은 41.1%로 전년의 29.6%보다 크게 높아졌다. 여기다 홍콩(6억4천182만달러)과 대만(1억1천903만달러)을 포함하면 중화권 화장품 수출액은 18억2천320만달러로 전체의 70.5%를 차지했다.

홍콩과 미국(1억8천852만달러)으로의 화장품 수출도 각각 41%와 51% 뛰었다. 또 프랑스(1천385만달러), 미얀마(1천198만달러), 카자흐스탄(971만달러)는 수출액이 각각 145%, 84%, 53% 신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본(1억2천238만달러)은 34.8% 급감했다.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미국(29.1%)이었고 프랑스(28.3%), 일본(11.8%) 등이 뒤를 이었다.

식약처는 앞으로 기능성 화장품과 일회용 염색약 색소 범위를 확대하고 맞춤형 화장품 판매를 허용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사항을 1:1로 맞춤 상담해주는 수출기업애로센터도 연내에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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