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北 식량부족분 3.3% 확보에 그쳐"…식량부족국가 재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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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北 식량부족분 3.3% 확보에 그쳐"…식량부족국가 재지정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06.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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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민수 기자]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최근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를 받는 북한을 '식량부족국가'로 재지정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

FAO는 전날 공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이라는 제목의 올해 2분기 보고서에서 북한을 포함한 37개국을 식량부족국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 당국이 올해 수입하거나 인도주의 국제 지원으로 메워야 할 식량 부족분이 약 70만t에 이르지만 아직 2만3천t(3.3%)을 확보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FAO는 "지난해 상반기 가뭄에 이어 8월에는 함경북도와 나선 지역에서 홍수 피해가 컸기 때문에 북한 작황이 부진했다"며 "북한 당국이 수입한 곡물은 1만3천t, 국제사회가 지원한 곡물은 1만t으로 전년도보다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FAO는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북한을 식량부족국가로 지정해왔다. 이번 분기 식량부족국가에는 이밖에 이라크, 시리아, 예멘,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네팔 등이 포함됐다.

▲ 지난해 발생한 제15호 태풍 '고니'로 큰 피해를 입은 함경북도 나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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