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에티오피아와 '산림·기후변화 대응'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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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에티오피아와 '산림·기후변화 대응' 협약 체결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6.06.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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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한국과 에티오피아와의 산림 분야 협력이 박근혜 대통령의 에티오피아 순방을 계기로 확대될 전망이다.

산림청은 신원섭 산림청장과 케베데 이맘 에티오피아 산림환경기후변화부 차관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각) 에티오피아 대통령궁에서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 및 기후변화 대응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은 산림녹화 기술협력과 연수·연구 지원, 탄소배출 줄이기 활동, 대규모 녹화를 위한 산림 종자 보관·가공분야 연구와 기술협력 등에 나선다.

 

에티오피아는 산림 황폐화와 기후변화로 인한 최악의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기후 대응 녹색경제'(CRGE)라는 대규모 계획을 세워 국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무분별한 벌채로 황폐화해 현재 국토의 9%가량만 산림으로 남아 있고, 기후변화에 따른 엘니뇨로 작년부터 최악의 가뭄 피해를 겪고 있다.

산림청은 산림복원 경험과 비결을 전수하기 위해 이달 에티오피아 산림공무원을 한국으로 초청해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구체적인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현지 타당성 조사를 할 계획이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양국의 산림협력이 확대되고 신기후 체제에도 공동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녹화 성공 경험과 기술이 아프리카 황폐화 방지에 기여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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