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자구안에 인력감축, 자산매각 담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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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자구안에 인력감축, 자산매각 담긴 듯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05.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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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12일 현대중공업이 구조조정 절차를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제출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전 현대중공업이 자구안을 제출했다"며 "일단 초안을 냈고 내용을 검토하고서 추가 보완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채권단 측은 비밀유지를 위해 자구계획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현대중공업 계동 사옥에서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을 만나 강력한 자구계획을 세워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특히 자구계획 안에 추가 인력감축 방안이 포함됐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의 이번 자구책에 생산직을 포함, 전체 인원 10% 안팎에 해당하는 3천 명 가량에 대한 감축안이 담겼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8일 상반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조선 관련 계열사 기존 임원의 25%에 해당하는 60여 명을 정리한 바 있어, 이번에도 강도 높은 인력 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런 인력감축을 그대로 진행할 경우 노조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아울러 이번 자구안에는 시설운용 효율화 방안이나 보유주식 및 비핵심자산 매각 계획 등이 담겼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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