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미술품 봄 경매, 첫날 히틀러 동상 최고가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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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미술품 봄 경매, 첫날 히틀러 동상 최고가 낙찰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6.05.0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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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영목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는 세계 양대 경매업체인 크리스트와 소더비의 미술품 봄 경매가 시작됐다.

세계 최대 경매업체인 크리스티는 이날 맨해튼 중심의 록펠러센터에서 39개 예술 작품에 대해 경매를 했다.

이날 최고 가격에 낙찰된 작품은 마우리치오 카텔란(이탈리아)의 'HIM'으로 1천719만 달러(약 200억8천650만 원)에 팔려 최고예상가격(1천500만 달러)을 넘어섰다.

이 작품은 독일의 독재자였던 아돌프 히틀러를 소년 크기의 동상으로 표현한 2001년 작이다.

뒤에서 보면 무릎을 꿇고 있는 어린이 형상이지만 앞에서 보면 두 손을 맞잡고 콧수염을 기른 우울한 모습의 히틀러가 보인다.

제프 쿤스(미국)의 1985년 작인 'One Ball Total Equilibrium Tank'는 1천529만 달러에 팔려 이날 두 번째 고가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물이 담긴 작은 수족관 모양의 유리 상자에서 농구공이 균형을 잡고 있는 모양으로, 애초 예상가격은 제시되지 않았다.

크리스티는 10일과 11일에는 2차대전 이후 및 현대 미술 작품을 경매하고, 12일과 13일에는 인상파 화가 작품들을 경매에 부친다.

인상파 화가의 작품 경매에는 피카소, 모딜리아니, 모네, 르누아르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나온다.
소더비도 뉴욕에서 9일부터 4일간 미술품 경매에 나선다.

9∼10일에는 인상파 화가의 작품이, 이어 11∼12일에는 현대 미술 작품이 경매에 각각 부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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