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국경제 발전상황 객관적으로 이해하길" 발끈
[코리아포스트정상진기자]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중국과 홍콩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나란히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중국과 홍콩의 신용등급은 각각 'AA-'와 'AAA'를 유지했다.앞서 무디스도 지난달 중국과 홍콩의 신용등급 전망을 낮춘 바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S&P는 전날 중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하면서 신용등급이 올해 또는 내년에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중국 경제의 균형 재조정이 예상보다 더뎌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홍콩에 대해서도 중국 본토와의 긴밀한 연계를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신용등급 강등이나 강등 경고로 중국의 중앙정부나 국유기업이 외국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훨씬 비싸질 수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정부는 S&P의 이번 조치에 발끈하고 나섰다.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경제는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New normal))에 진입했고, 장기적으로 좋은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며 작년에도 6.9%의 성장률로 세계 경제의 주요 엔진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경제는 구조전환 등에서 성과를 거두고 소비성장, 서비스업 발전 등에서 질적인 개선도 이루고 있다며 S&P가 "중국 경제의 발전 상황을 전면적으로 이해하며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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