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부모교육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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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부모교육 강화한다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6.03.1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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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정상진 기자] 서울시가 자녀 연령에 따라, 또 다문화·한부모·이혼위기가족 등 다양한 가족형태에 따른 부모교육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한다. 

서울시는 부모로서 준비 안 된 상태에서 출산을 하고 자녀를 양육하면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부모교육을 다각도로 강화해 실시한다고 13일(일) 밝혔다. 

최근 발생한 인천·부평 아동학대사건은 부모가 자녀를 인격의 주체로 여기지 않는 등 그릇된 양육태도로 발생한 것으로, 서울시의 경우도 지난해 발생한 아동학대의 83.6%가 부모에 의해 발생(‘15년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는 부모들의 교육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동일 입소 순위 시 부모교육 이수자를 우선 입소시킬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 개정 요청하고 ▴맞벌이 부모 등을 위한 온라인 부모교육 신설 ▴서울시 지원사업 시 부모교육을 의무화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시 소재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 전에 부모교육을 들을 수 있도록 신학기 오리엔테이션(2월)과 연계해 부모교육을 운영하고, 월1회 상설 교육도 신설한다. 

이미 지난 2월 국공립 어린이집 신학기 오리엔테이션과 연계해 25개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어린이집 부모교육을 실시했으며, 월1회 상설 부모교육은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실시하게 된다. 

또한, 교육청과 연계해 초·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교육도 강화한다. 신학기 학교설명회나 학부모연수 등 학부모가 모이는 기회를 활용해 부모교육 동영상을 시청하도록 하고, 학부모지원센터를 통한 학부모교육도 강화해 나간다. 

이와 함께 15개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서울 가족학교’를 통해 연간 부모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올해 말까지 가족종합포털인 ‘서울시 패밀리 사이트’를 신규 구축해 온라인으로도 부모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 가족학교’는 예비부부부터 어르신 가족, 아버지교실 등 가족관계 증진을 위해 시가 ‘15년부터 무료로 제공해 온 가족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 아동·청소년기 자녀 부모교실이 신설돼 15개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진행된다. ‘18년까지 25개 자치구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동기 부모교실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하고, 이 시기 자녀와의 대화법, 아이의 자존감을 살리는 올바른 훈육법 등을 내용으로 한다. 청소년기 부모교실은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하며, 자녀와의 갈등 이해, 대화기술 등을 내용으로 한다. 자세한 일정은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318-0227)에 문의하면 된다.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족, 이혼위기가족 등 다양한 가족유형별 부모교육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부모가족지원센터 등을 통해 실시된다. 

다문화가족은 자녀의 이중언어 사용 환경을 위한 부모의 역할 등을 교육하고, 생애주기별 총 3회 방문 부모교육 서비스도 제공한다. 

민방위 교육시 부모교육이 실시된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민방위 훈련 1~4년차 교육 시 부모교육 동영상을 시청하게 된다. 

나아가 서울시는 부모 커뮤니티, 공동육아 활성화 사업, 임산부·영유아 건강관리사업 등 서울시 지원사업 대상부터 부모교육을 확산한다. 

부모(직장맘) 커뮤니티는 지역 내 자녀문제 해결을 위한 부모들의 모임이나 활동으로 올해 150여개 모임을 지원할 예정이며, 공동육아 활성화 사업은 공동육아, 품앗이 육아 등을 위한 모임으로 올해 40여개 모임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보건소 등록 임산부 및 영유아(0~2세) 부모를 대상으로 가정방문을 하는 ‘임산부·영유아 가정방문 건강관리사업’시에도 부모교육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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