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대행사 직원 70.9% '이직' 경험 …코바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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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대행사 직원 70.9% '이직' 경험 …코바코 분석
  • 유승민기자
  • 승인 2016.03.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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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급여인상' '조직 변화' 등 이유

[코리아포스트 유승민기자]국내 광고대행사 직원 약 10명 중 7명 이상이 스카우트나 급여 인상 등의 이유로 회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최근 펴낸 '광고산업의 인적인프라 강화를 위한 숙련단계별 교육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50명 이상 규모의 국내 광고대행사 직원 1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직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70.9%인 134명으로 집계됐다.

직급별 이직 경험률을 보면 사원급 36.4%, 대리급 79.2%, 차장급 75%, 부장급 88.9%, 국장 이상급 88.5%로, 직급이 높을수록 이직 경험률도 증가했다.

이직 경험자들의 이직 이유로는 '외부 유인과 금전적 보상 문제'를 꼽은 비율이 17.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조직 경영진의 변화' 13.2%, '과도한 노동 강도' 12.2%, '직업 안정성 저하' 4.2%, '광고계 혹은 회사에서의 적응 문제' 2.1%, 기타 21.2%였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 시 최우선 고려사항이 무엇인지를 물은 결과, '광고 분야에 대한 열정'이 5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외모·성품' 21.7%, '인턴경험' 13.2%, '광고에 관한 지식' 7.9%, '학교성적' 1.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대학 광고교육에 필요한 커리큘럼 1순위로는 마케팅 27.5%, 광고학개론 21.2%, 광고기획 및 전략 18%, 커뮤니케이션 13.2%, 크리에이티브/제작 7.4%, 광고심리 및 이론 4.8%, 광고매체 3.7%, 광고윤리와 광고조사 각 1.6% 등의 순으로 꼽았다.

한편 국내 광고대행사 채용규모를 보면 매출규모 상위 10대 대행사는 2014년 439명에서 2015년 452명으로 13명, 11~50위 회사의 경우 283명에서 330명으로 47명 증가했다.

10대 광고사의 경우 신입 채용규모가 2014년 57.9%에서 지난해 35.6%로 하락하고 경력 채용은 42.1%에서 64.4%로 크게 늘어났다. 반면 11 ~ 50위 광고회사의 경우 이 기간 신입 채용비율이 22~23%, 경력 채용비율이 77~7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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