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쿠팡발' 가격 전쟁 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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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쿠팡발' 가격 전쟁 승자는 누구?
  • 황인찬기자
  • 승인 2016.03.11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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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황인찬기자] '쿠팡발'로 시작된 이마트몰과의 가격전쟁이 확대되고 있지만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 ? 

지난 2월 18일부터 시작된 쿠팡발 온라인몰 가격전쟁은  기저귀에 이어 분유로 확대되었고  지난 3일에는 여성용 위생용품으로 번진상태다.

양사는 100~ 200원 의 경쟁적 가격인하로 전쟁을 부추기고 있는데  특히  분유 가격전쟁 만큼은 양측에게 별소득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쿠팡과 이마트몰의 전쟁 초반 분유가격은 임페리얼 XO 3단계 3개입 기준으로 쿠팡은 54,600원, 이마트몰은 54,800원이었다. 2주이후 3월 6일 기준 쿠팡가격 54,100원, 이마트몰 54,100원으로 오히려 가격은 하락하며 전쟁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분유는 일반 소비재와 달리 갖난아이가 먹는 식품으로 가격이 싸다고 과연 사재기를 할까가 의문이아닐수 없다. 분유의 일반적인 유통기한은 18개월 수준인데 그렇다고 내년에 먹을 분유를 지금 사다 놓는 엄마가  과연있을까 하는 것이다.

더구나 분유는 연령별로 4단계로 분류되어 판매된다.  1단계 분유는 출생에서 부터 100일까지이다. 2단계는 100일부터 6개월까지이다. 3단계는 6개월부터 1년까지이다. 4단계는 1년부터 2년까지이다. 이 때문에 분유를 얼마나 사놓을지에 대한 문제는 생각만큼은 간단하지는 않다. 

그렇다고  "쿠팡의 할인판매로 분유를 더 많이 먹을까?“ 물론 그럴리 없다. 현시점에서 미리 사놓는 일들이 벌어지더라도, 분유 총수요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는것이다. 단기적으로는 분유 수요 상승효과가 있다 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송치호 이베스트 에널리스트는 “단기로는 기대요인이 있더라도, 장기로는 우려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분유의 특성상 과도한 사재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어  식품 총수요가 변화할 가능성 역시 적다는 분석이다. 

특히 분유는 싼가격의 제품이 출시되었다고 해  절대 그곳으로 소비가 쏠리지 않는다는 것이 지난해 이마트가 반값 PB분유을 내놓았을 때 크게 인기를 얻지 못 하며 이미 입증 되었다.

더좋은 것 더고급품을 먹이고 싶어하는 엄마의 마음 때문이다. 그래서 온라인상에서 가격경쟁을 벌일때는 상품 선택에 신중해야한다는 것이 식품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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