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이란 정기 직항편 따내
상태바
대한항공, 이란 정기 직항편 따내
  • 유승민기자
  • 승인 2016.03.11 1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유승민 기자]  대한항공 이 아시아나항공을 제치고 최근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으로 단독 직항편을 띄울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11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23개 노선 운수권을 7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

가장 관심을 끈 한국∼이란 직항노선 운수권은 대한항공에 배정됐다.고객 수요를 고려하면 인천∼테헤란 노선이 될 전망이다.

한국과 이란은 1998년 항공협정을 체결해 각각 일주일에 4번씩 상대편에 비행기를 띄울 수 있는 운수권을 설정했다.

이번에 운수권을 받은 대한항공은 1년 안에 실제로 취항해야 한다.
한국∼이란 직항노선은 항공사가 화물기나 여객기 가운데 선택하거나 둘 다 투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둘 다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국∼이란 노선 운수권을 배분받게 된 것은 장기적인 계획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중동 노선의 특성이 고려됐다고 본다"며 "대한항공은 1990년대부터 중동 노선 개발에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 노선 개발을 위해 화물기를 필두로 최대한 이른 시간에 취항을 개시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이란 직항노선 운수권에는 아시아나항공도 도전했었다. 다만 주 5회 이하로 운항되는 신규노선의 운항권은 한 항공사에 몰아주도록 한 규정에 따라 운수권을 얻지 못했다.
 
지금까지 국적 항공사가 이란에 여객기를 띄운 적은 한 번도 없다.
대한항공은 1976년 중반 양국 간 화물기를 1회 운항한 바 있다. 2001년에는 이란 마한항공이 테헤란에서 태국 방콕을 경유해 서울로 오가는 노선을 주 1회 운영했다가 반년 만에 중단했다.

2002년 12월에는 이란항공이 테헤란에서 중국 베이징을 거쳐 서울을 오가는 여객기를 운항했으나 2007년 10월 미국이 대이란 제재안을 발표하자 이후 운항을 멈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