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조선소 구조조정 돌입…無 수주 조선소가 '절반'
상태바
전세계 조선소 구조조정 돌입…無 수주 조선소가 '절반'
  • 정상미 기자
  • 승인 2016.03.07 0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정상미 기자] 전 세계 조선소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클락슨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선박을 1척이라도 수주한 조선소는 430개의 조선소 중 177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250여개에 달하는 조선소는 2015년 수주 실적이 1척도 없는 것이다.

이같은 수주가뭄에 전 세계 조선소가 일제히 구조조정을 시작한 것.  

중국 최근 현지 언론과의 만남에서 양쯔장조선의 CEO인 Ren Yuanlin은 "몇 년 안에 중국 조선소의 구조조정으로 약 20~30개의 조선소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이낸셜타임스와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중국 정부는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해 향후 3년간 국유기업 근로자 600만명을 해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 근로자도 최소 수십만명을 해고할 전망이다. 정부 차원에서의 구조조정이 일어나고 있는 것. 

올해 약 40%의 중국조선소가 사라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1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국유 조선소인 오주조선이 파산했다. 

국유 기업의 파산은 중국 조선소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베스트 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2~2013년 수주한 악성 물량은 전세계 수주잔고 대비 중국 44%, 한국 25%, 일본 14%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외 국가가 13%를 차지한다. 

중국의 경우 선종을 살펴보면 AHTS가 38척, Diving Spport Vessel이 6척, 드릴십이 2척, MSV가 7척, PSV가 83척, Tug가 20척, 기타 해양지원선 24척 등이 인도 예정이다. 

고유가 시기에 발주되었던 해양작업지원선 종류의 선박은 선주가 인도를 취소하거나 미루고 있다. 이러한 선박이 181척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2016년 하반기로 갈수록 발주 증가 가능성 높은 것으로 조선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베스트증권의 관계자는 "벌크선, 컨테이너선, PC선, LPG선 수급 밸런스가 개선되고 운임이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운임이 상승하면 발주가 증가한다. 2016년은 하반기로 갈수록 발주가 증가할 전망이며, 2016년보다는 2017년 발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