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가전·생활용품도 '체험' 매장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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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가전·생활용품도 '체험' 매장 인기
  • 박영심 기자
  • 승인 2015.12.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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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박영심 기자]    최근 소형가전·생활용품·문구 등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잇따라 체험 매장을 열고 고객들이 다양한 상품을 사용해보면서 휴식하거나 문화 콘텐츠를 즐길 기회를 만들고 있다.  22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교원이 지난달 청담동에 연 '갤러리 웰스'에는 한 달간 약 800명의 고객이 다녀갔다. 갤러리 웰스는 정수기·연수기·공기청정기 등 교원이 대여·판매하는 가전제품과 교원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 수피엘 제품, 방문판매 제품인 캐피어 화장품 르페르, 피부미용기기 퓨레스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매장이다.

교원 갤러리 웰스

고객들은 갤러리 매니저를 통해 상담을 받고 갤러리 안에 있는 '웰스 카페'에서 커피도 마실 수 있다. 건강한 물 마시기, 워터 테라피 등 건강 강좌를 비롯해 피부 건강을 위한 미용 강좌, 문화 강연 등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교원 관계자는 "환경가전과 뷰티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고, 건강 관련 정보를 얻거나 무료로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번화가가 아닌 곳에 있는데도 예상보다 많은 고객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침구업계에서는 내년에 창립 40주년을 맞는 '이브자리'가 '웰 슬리핑족'을 겨냥해 여러 상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슬립앤슬립' 매장을 열었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기능성 베개나 타퍼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단계별 전문컨설팅 교육과정을 이수한 '슬립 코디네이터'가 고객 체형을 분석해 이를 토대로 수면 컨설팅을 해주면 고객이 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베개 등을 써보는 방식이다.  이브자리 관계자는 "가장 최근 문을 연 코엑스점의 경우 베개와 타퍼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매장 면적의 80%를 '체험존'으로 꾸몄다"며 "평일은 25팀, 주말에는 50팀 정도가 방문해 베개와 타퍼 등을 체험한다"고 전했다.

문구용품 제조·유통기업 모나미도 지난달 홍대에 문을 연 '콘셉트 스토어'에도 매주 평균 700여명의 고객이 몰리고 있다.  매장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 제품이었던 '153 피셔맨' 등 모나미의 다양한 제품을 진열한 전시 공간과, 제품을 직접 써볼 수 있는 체험 공간,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모나미 바(Bar)로 꾸며져 있는데 현장에서 에코백 등을 사면 즉석에서 유성매직을 활용해 직접 꾸며볼 수도 있다.

이브자리 슬립앤슬립

모나미 관계자는 "체험 공간 덕에 153 아이디(ID), 153 네오(NEO) 같은 고급 볼펜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을 살 때 단순히 브랜드만 보는게 아니라 나에게 맞는 제품인지 꼼꼼히 따져보는 '체험형 소비자'가 많다"며 "오프라인 공간은 기업 메시지를 전달하고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면서 이런 고객들에게 온라인 공간이 제공하지 못하는 가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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