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박우정 고창군수와의 서면인터뷰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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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우정 고창군수와의 서면인터뷰를 진행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5.11.20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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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김형대 기자]  고창군이 국내 최초로 전 지역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지 2년여의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자연생태환경이 살아 숨 쉬는 고창의 자연을 제대로 보존하고, 청정한 자연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소득 향상을 도모해왔다.
또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살뜰하게 보살피는 복지정책으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과 정착한 귀농귀촌인 그리고 주민이 한 박자를 이루어 모든 군민이 골고루 행복한 고창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박우정 고창 군수

<코리아포스트>가 박우정 고창군수와의 서면인터뷰를 진행, 고창발전을 위한 비전과 추진 사업들에 대한 계획을 들어보았다.

Q. 청정한 환경을 내세우는 고창군은 이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창군의 자연생태환경 정책은 무엇인가

A. 󰡒고창군은 지난 2013년 5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 지역으로 등재된 바 있다. 행정구역 전체가 지정된 최초의 사례로 그 의미가 매우 크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이점을 잘 살려 고창군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생태 환경도시 건설로 인간과 자연이 가장 조화롭게 어우러져 살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를 해 나가고 있다.

생물권보전지역의 보전과 발전전략을 적절하게 적용해 생태계의 보전과 생태환경 인프라 구축, 생태탐방 및 환경교육 수행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뿐만 아니라 주민이 주도해 실질적인 혜택이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친환경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초 생물권보전사업을 전담하는 생물권보전사업소를 신설, 고창 생물권보전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임산물과 가공품에 고창 생물권보전지역 로고를 라벨로 부착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브랜드 가치 향상과 주민 소득 증대의 효과를 얻고 있다.

고창 람사르습지 갯벌

또한 생물권보전지역 핵심지역 주변 마을에 민박, 생태체험, 마을특산물 판매 등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을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아름답고 청정한 고창군의 자연생태환경 자원을 잘 가꾸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미래를 내다보는 친환경 정책을 펼쳐나가는데 힘을 쏟고 있다.󰡓

Q. 어르신들께 편안한 노후와 일자리 제공한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는데 이 공약은 어떻게 시행되고 있고, 앞으로의 실천방향은

A. 󰡒고창군의 총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층 인구 비율이 30%에 달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생활을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사회와 가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약 450억원의 예산을 노인복지예산으로 지원하며 건강한 노후생활과 사회활동 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우선 65세 이상 어르신 중 85% 이상에 기초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또한 건강검진서비스, 거동불편 보행보조기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해 많은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연중 수시 조사를 통해 독거노인을 발굴하여 사회 시스템 안에서 소외되지 않고 보호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경로당 운영비, 건강교실 프로그램 지원, 종합사회복지관 운영 지원 등을 통해 보다 다양한 공동체를 형성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회적 공간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4개의 수행기관에서 850여개의 일자리를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단순한 일자리 제공만이 아닌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사회활동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고 참여자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어르신들의 호응과 만족도가 높다.

앞으로도 중앙정부의 정책과 연계해 지속적인 사업 발굴로 보다 많은 어르신들에게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고인돌 유적

 Q. 상하면 ‘강선달마을’이 ‘전북형 농촌관광거점마을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에 대한 설명과 향후 계획은.

A. 󰡒전북형 농촌관광거점마을 육성사업은 전북도에서 ‘사람 찾는 활기찬 전북농촌 구현’을 위해 농촌관광의 활성화 기반이 집적화 된 마을을 농촌관광거점마을로 지정해 혁신적 농촌관광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사람이 찾아오는 농촌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올해 전북도에서 각 시군별 1개소씩 10개소를 선정해 시행하고 있으며, 고창군에서는 상하면 강선달마을(신자룡, 구시포, 서당마을)이 선정됐다.

강선달마을은 구시포해수욕장을 인접하고 있어 매년 아주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강선달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과 상하지구 농어촌테마공원, 구시포해안정비사업 등 다양한 연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촌관광을 위한 기반시설과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어 도시민 관광객 유입을 위한 사업의 집중화가 이뤄지고 있다.

관광객 유입을 위해 체험장, 농특산물판매장, 숙박시설, 체육시설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주민역량강화 및 마을 프로그램을 개발해 고창군을 대표하는 농촌관광거점마을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도농교류활성화를 촉진하고 도시민 관광객 유입활성화를 통한 주변마을 및 고창군 전체 농촌관광활성화로 이어져 지역발전과 농촌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이 외에 고창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관광산업 육성 계획은.

A.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창군은 ‘품격 있는 아름다운 문화도시’를 목표로 민선 6기 관광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 고장만의 다양한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큰 틀에서 하나로 묶어 체류형 관광도시를 육성해 나갈 계획으로 관광산업의 중심인 관광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휴식과 캠핑, 교육과 체험 등을 아우르는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있다.

고창은 수 천 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고인돌의 고장이며, 외침을 막기 위해 유비무환의 슬기로 축성한 자연석 성곽 고창읍성,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리는 명승지 선운산 도립공원,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지 고창군 무장면에 자리한 무장현 관아와 읍성, 30여 만평 학원농장에 펼쳐진 푸르른 초록 물결이 눈부신 청보리밭과 새하얀 메밀밭 등 곳곳에 수많은 볼거리가 있는 고장이다.

또한 판소리 여섯 마당을 집대성한 신재효 고택과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미당 서정주 시인을 기념하는 미당시문학관과 신이 내린 열매 복분자, 멜론, 풍천장어, 수박, 바지락, 천일염, 고추 등 인물과 먹거리가 풍부한 고장이기도 하다.

이렇게 곳곳에 산재한 유형, 무형의 역사 문화 자원을 고창만의 색깔을 담아 찾아오고 머무르는 관광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아름답고 청정한 명품 고창’을 보고 즐기기 위해 우리 지역을 찾게 된다면 고창군의 삶이 훨씬 활력 넘치고 군민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고창군은 전국 귀농귀촌 1번지로 명성이 높은데, 그 비결은 무엇인지, 고창군만의 차별화된 귀농정책이 있다면.

A. 󰡒최근 들어 도시민들의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실질적인 준비를 하고 실행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국의 수많은 자치단체들이 귀농귀촌인의 유입을 통해 인구증가와 경제적 활력을 도모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나 성공 사례는 많지 않다.

고창군은 지난 2007년 전라북도 최초로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수요자 중심의 귀농귀촌 정책을 펼쳐왔다.

그 결과 귀농귀촌 분야에서 3년 연속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고, 전국에서 가장 귀농귀촌인이 많고, 귀농귀촌하기 좋은 고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첫째,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고창군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문화와 예술, 체육활동 등 여가 생활을 즐기기 알맞은 여건이 잘 조성되어 있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둘째, 복분자와 수박, 멜론을 비롯해 여러 농‧수‧축‧특산물에 대한 브랜드 파워가 높아 고창군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소비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어 판매가 용이하고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점이다.

셋째, 민간조직인 귀농귀촌협의회와 행정이 정책을 함께 추진하는 민관 거버넌스 체제의 탄탄한 구축과 행정적 지원이 조화를 이뤄 만들어진 성과라 생각한다.

고창군만의 차별화된 귀농귀촌 정책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선 예비 귀농인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귀농귀촌학교를 운영해 영농과 정착에 필요한 이론교육과 실습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초기 귀농인에게 영농정착금과 농가주택 수리비, 집들이 비용 등 재정적인 지원과 함께 앞서 정착한 귀농 선배를 멘토로 선배 귀농인과 예비 귀농인이 서로 교류하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신규 귀농귀촌인들의 좋은 반응과 참여 속에 운영하고 있다.

또한 귀농귀촌인을 전담하는 귀농귀촌팀을 구성해 연중 상시 귀농귀촌인들의 어려운 점을 상담하고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어 귀농귀촌의 첫 단계부터 안정적으로 정착해 생활하는 모든 과정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가고 있다.󰡓

Q.고창 복분자 공동브랜드 ‘선연’이‘코리아 탑브랜드’특산물 브랜드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브랜드 마케팅기법과 고창 복분자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A. 󰡒고창 복분자 공동브랜드 ‘선연’은 ‘선운산의 자연’의 준말이다.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재배되는 고창 복분자를 뜻하며 2006년도에 고창군이 개발하여 지금까지 관리해오고 있는 브랜드다.

고창 복분자는 지리적 표시제 표기, 생산이력제 수매 등 철저한 품질관리와 더불어 최근 복분자와 그 가공품에 유네스코 고창 생물권보전지역 로고를 부착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고 청정한 지역에서 생산된 명품 고창 복분자임을 알리는 브랜드 관리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복분자 판매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복분자 집중출하 시기에 TV예능·교양프로그램에 고창 복분자를 방영하고 홈쇼핑 방송 등을 통해 다각적인 판로 확대에 힘을 기울였다.

아울러 대도시 지하철 및 옥외 전광판 광고, G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 브랜드 홍보도 진행하고 있다.

고창 복분자는 바다를 끼고 있는 고창의 지리적 여건과 황토에 들어있는 각종 미량원소와 영양분이 풍부한 땅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맛과 향이 매우 우수해 소비자들의 구매율이 매우 높다.

이러한 노력들이 탑브랜드 농산물부문에서 ‘고창 복분자 선연’ 브랜드가 대상 수상에 있어 평가자와 소비자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아 대상을 수상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끝으로 고창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A. 󰡒고창군의 궁극적 발전 목표는 군민의 행복에 있다. 내실 있는 군정 추진을 위해 행정에 군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화합과 협치로 군정발전을 이뤄가고 있다.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자연생태환경을 만들고 주민 모두가 골고루 행복한 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계속해서 힘쓸 것이다.

또한 활력 넘치는 농어촌 환경조성과 전통과 역사를 아우르는 품격 있는 문화예술 정착을 위해 노력해 주민의 삶의 질이 높은 고창군을 이뤄나갈 것이다.

작은 힘이 모여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 미래를 내다보는 탄탄한 정책 추진으로 군민과 모든 공직자와 함께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고창군의 행복한 변화를 꼭 이뤄내겠다.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당부 드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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