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정상진 기자] 소비자들이 느꼈던 불편함을 보완한 '진화형 세탁기'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세탁기 시장에서는 대용량 제품이 주류였으나 최근에는 사용자 불편 해소에 초점을 맞춘 세탁기의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 2주 동안 롯데하이마트에서 삼성전자 '애드워시'와 LG전자 '트윈워시' 세탁기 매출액은 출시 직후 2주 동안보다 약 200% 늘었다. 통상 드럼세탁기 신제품은 출시 후 두 달 동안 약 600∼700여 대가 판매되는데, 8월 말에 출시한 '애드워시'와 '트윈워시'는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2천여대씩 판매됐다.
'애드워시'는 드럼세탁기 문에 작은 창문을 달아 세탁기 작동 중에도 언제든지 세탁물을 간편하게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트윈워시'는 드럼세탁기 하단에 작은 일반세탁기를 결합해 세탁물을 분산시켜 빨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병률 롯데하이마트 백색가전팀 바이어는 3일 "애드워시와 트윈워시 제품 가격이 일반 드럼세탁기보다 약 30%가량 높은데도 주부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며 "간단한 아이디어가 반영된 진화형 세탁기가 주부들의 생활을 향상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애드워시' 구매 고객에게 제품에 따라 최대 10만원을 돌려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애드워시' 10개 모델 판매액 중 일부를 적립해 소외계층에게 총 3천만원을 후원하는 사랑의 기부 릴레이 이벤트도 펼친다. 올해 들어 여섯 번째로 진행하는 고객참여형 기부 이벤트로, 롯데하이마트는 앞서 다섯 차례 행사를 통해 총 1억5천만원 규모의 가전제품을 군부대, 미혼모 시설, 노인 쉼터 등에 후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