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경주’ 수학여행지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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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경주’ 수학여행지로 각광
  • 김정미기자
  • 승인 2015.09.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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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학교들 “그랜드 바자르, 플라잉 등 콘텐츠 많다“ 발길 이어져..지역별 학교 대상 마케팅 효과로 분석… 방문 학교 계속 늘 듯

[코리아포스트  김정미기자]  가을 수학여행 철을 맞아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는 경주엑스포 공원에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수학여행 시즌에 들어서면서 경주엑스포 공원은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각급 학교들이 그동안 메르스, 날씨 등으로 연기했던 수학여행과 현장학습을 재개하면서 실크로드의 문화와 문물, ICT와 결합한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가진 ‘실크로드 경주 2015’를 찾고 있다. 여기에 좋은 날씨도 한 몫. 덥지도 춥지도 않은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의 영향으로 평소 보다 많은 학교들이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들어 엑스포 공원을 찾은 단체 수학여행 학교 수는 대략 150여개. 여기에 현장학습까지 보태지면 그 수는 훨씬 많다.

 박시홍 경주문화엑스포 마케팅 부장은 “시도 교육청, 지역별 현장장학협의회와 각급 학교 교장 등에 대한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이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실크로드 경주 2015’ 현장체험 활동이 입소문을 타면서 경주엑스포 공원을 찾는 학생 단체 여행단이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주엑스포 공원에서 학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은 ‘플라잉-화랑원정대’가 진행되는 공연장. 넌버벌 퍼포먼스라 대사가 없는 낯선 장르에도 불구하고 눈앞에서 펼쳐지는 리듬체조, 기계체조 선수 출신 배우들의 몸짓에 탄성을 지었다. 또 밸리댄스 음악의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고, 도깨비의 익살스러운 장난에 웃음을 터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랜드바자르도 단체 학생들에게는 인기코스. 실크로드의 다양한 문화와 먹거리들이 널려 있는 이곳에 오면 학생들이 눈이 휘둥그레 해진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수공예품과 전통 공예, 독특한 음식과 공연 등 새로운 것이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주 전통개 동경이도 만나볼 수 있는 ‘경주 바자르’와 청년창업존, ‘중국의 종이 예술 장인’ 등 다양한 볼거리도 보탬이 되고 있다.

경북 영천에서 온 김동현군은 “평소 실크로드에 관심이 있었는데 막상 와서 보니 신기한 것이 너무 많다”면서 “주제관과 백결공연장의 다른 나라 공연을 관람하면서 꼭 실크로드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주타워도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경험. 82m의 황룡사 9층 목탑을 투각한 건물 모양에 큰 관심을 보인다. 전망대에서 보는 보문단지의 시원한 전망도 감탄의 대상. 짧은 시간을 쪼개 석굴암 HMD 체험관에 들른 학생들은 그 신나는 경험에 말을 잊지 못했다.

 또 주제전시관 270도 셔클 영상과 모래 폭포도 색다른 체험. 자신의 몸동작에 맞추어 흘러 내리는 모래 폭포와 270도를 회전하며 펼쳐지는 스펙타클 영상에 학생들은 발길을 옮기지 못했다.

 학생들을 인솔해 엑스포 공원을 찾은 손수년 선생님(청주시 운천초)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실크로드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하는 등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게 되어 좋았다”면서 “특히 플라잉 공연은 아이들에게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 18일까지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입소문을 타면서 하루 평균 3~4개 이상의 단체가 엑스포 공원을 찾는 등 최근 들어 일반 단체 관람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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