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레지던트컵.....아시아 최초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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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프레지던트컵.....아시아 최초 개최....
  • 김백상
  • 승인 2015.09.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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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개최.....

[코리아포스트 김백상기자] 골프 경기는 철저하게 자신과의 싸움이 주가 되는 경기이다.
물론 상대 선수가 있기는 하지만 상대를 이기기 위해선 먼저 자신의 맨탈을 잘 다스려야 한다.
이러한 개인 플레이 성향이 강한 골프이기에 대륙간 팀을 이루어 벌어지게 되는 국가 대항 팀전은 늘 강한 압박을 받으며 플레이하는 선수들에게는 축제의 장이기도 하다.

▲ 2015 프레지던트컵이 열리게 될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전 세계 골프계는 유럽과 미국 골프로 양분 된다 하여도 과하지 않다.
골프를 잘 모르는 사람들일지라도 잭니클라우스(미국)나 아놀드 파머(미국)는 한 두번 이상 들어 보았을 정도로 유명한 골프 선수이자 유명 스포츠 스타이다. 최근 들어서는 한국 여자 골프가 세계를 호령 하고 있지만 여전히 남자 골프는 미국과 유럽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남자 프로 골프의 국가 대항전에는 프레지던트컵과 라이컵이 있다.
프레지던트 컵과 라이더컵은 각 2년 마다 열리며 서로 겹치지 않게 짝수해와 홀수해를 번갈아 가며 열린다.

라이더컵은 1927년 시작되어 2년 마다 미국과 유럽 코스를 오가며 치러지는 무수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회이다. 라이더컵 초기 에는 대영제국과 미국의 국가 간 대항전 이었지만, 당대의 슈퍼 스타였던 아놀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등의 미국팀이 영국을 압도 하며 승리를 거두어 긴장감 있는 대회 연출이 어려웠다. 그래서 잭 니클라우스가 유럽 연합팀과 미국의 대결을 제안 하게 되었고, 이것이 지금 까지 이어 오면서 오늘 날의 명실 상부한 미국 유럽간 국가 대항전 대회이자 골프 최대 축제로 자리 매김 하고 있으며 엄청난 시청률 또한 자랑 하고 있다.

1969년 잉글랜드 로얄 버크데일 골프 코스에서 있었던 라이더컵은 최초의 무승부를 남긴 대회이자 지금 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명승부가 연출 되었다.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친구인토니 재클린(유럽팀)이 마지막 날 최종홀 마지막 퍼트만 남긴 상황에서 잭이 먼저 긴 거리의 파퍼팅을 성공 하며 토니를 압박한 순간 이었다. 토니의 퍼팅은 홀까지 불과 1.2m를 남겨 놓은 상황 이었다. 긴 거리는 아니지만 이 퍼팅이 빗나갈 경우 유럽팀의 패배와 주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데 대한 자책으로 엄청난 부담감을 느낄 만한 거리였다. 퍼팅 라이를 살피고 있는 토니를 보며 잭은 공을 집어든다.

"자네의 퍼팅이 실패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자네에게 실패할 기회를 주고 싶지도 않았네."

▲ 경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는 잭니클라우스와 토니재클린

잭은 이렇게 둘 사이의 진한 우정을 보이며 대회를 마감한다. 무승부 였지만 전 세계의 골프팬들은그들에게 열광하며 수많은 찬사를 보냈다.

프레지던트컵은 1994년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팀과의 대결로 시작 되었다.
1998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를 제외하고는 미국이 우승 하였으며 2003년에 한번 무승부를 기록 하였다.

올해 열리는 프레지던트컵 대회는 최초로 아시아국가인 한국에서 열리는데 큰 의미가 있다. 골프 변방에서 세계골프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된 한국 여자 골퍼를 비롯 한국 남자 골퍼 최경주(45 SK텔레콤), 양용은(43 KB금융그룹), 배상문(29 캘러웨이), 노승열(24 나이키골프) 등 이미 많은 선수들이 우승을 했으며, 15-16시즌에는 올해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10위에 오른 김시우를 비롯 많은 선수들이 PGA투어카드를 받았다.

병역 문제로 마음 고생을 한 배상문(29 캘러웨이)이 스티븐 보디치(32 호주)와 함께 단장 추천으로 2015프레지던트컵에 출전 기회를 얻었다. 한국 국적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 출전 하는 배상문은 이번 대회 개최 예정지인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2013년 201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군입대를 하여 병역 의무를 수행 할 예정이다.

▲ 2015 프레지던트컵에 출전하는 배상문

최경주는 인터내셔널팀 수석 부단장으로 참가하게 되며 닉프라이스(짐바브웨)단장과 함께 이번 대회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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