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 김백상기자] 골프계의 황태자 어니 엘스(46·남아공)가 2015년 페인 스튜어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어니 엘스는 엘스 재단을 세워 자폐 아동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
아들 벤이 자폐증을 앓고 있기도 한 엘스는 이번 주초 미국 플로리다주에 엘스 엑설런스 센터 빌딩을 개장하기도 했다. 이 건물은 3세에서 14세 사이 자폐 아동 150명을 돌볼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엘스는 메이저 대회에서 4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68승을 거둔 세계 정상급 골프 선수다. 엘스에 대한 시상식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기간인 9월22일에 열린다.
2000년 제정된 이 상은 사회 활동을 많이 하고 빼어난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골프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잭 니클라우스와 톰 왓슨, 게리 플레이어 등 유명 선수들이 이 상을 받았다.
그린위의 신사이자 패셔니 스타였던 페인 스튜어트를 기리기 위해 제정 됐으며, 1999년 불의에 비행기 사고로 숨지기 전까지 그는 프로 통산 18승, 메이저 대회 3승의 빛나는 성적을 올렸다. 니코보코 스타일의 빼어난 패션 감각과 그에 못지 않게 훌륭한 매너로도 골프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그는 골프에 대한 열정과 사랑 그리고 어려운 이들에 대한 수많은 기부로도 유명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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