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사막·협곡서 신비의 세계를"…실크로드 문화 총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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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사막·협곡서 신비의 세계를"…실크로드 문화 총집결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5.08.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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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김정미 기자]   올가을 경북 경주에서는 실크로드 국가 문화를 중심으로 한 큰 장이 선다.  터키 메흐테르 군악대 행진 등 실크로드 국가들이 전통 공연을 펼치고 황금을 바탕으로 시대별 신라예술의 큰 흐름을 보여준다. 또 LED, 3D영상, 조명 등은 경주세계문화엑스공원 경주타워와 왕경숲 일대를 빛으로 물들인다.

유라시아 문화특급을 주제로 하는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오는 21일 경북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개막해 59일 동안 문화 향연을 펼친다. 오는 10월 18일까지 실크로드 선상에 있는 20여개국을 포함해 경북도, 경주시의 자매도시 나라까지 모두 40여개국이 참여한다. 사진은 바실라 공연 장면

유라시아 문화특급을 주제로 오는 21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개막하는 '실크로드 경주 2015'는 실크로드 거점 국가와 도시, 황금 나라 신라의 다양한 문화를 선사한다. 오는 10월 18일까지 4개 분야에서 3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그 중에서도 실크로도 그랜드 바자르, 주제전시 '비단길·황금길-Golden Road 21', 석굴암 HMD(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 트래블체험관, 플라잉-화랑원정대 공연 등이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실크로드 그랜드 바자르에서는 실크로드 각국 전통차, 음식, 수공예품, 민속공연, 인형극 등을 맛보거나 즐길 수 있다.

실크로드 국가 19개국에 20개 도시, 경북도·경주시와 자매우호 관계를 맺은 13개국 22개 도시가 참여해 나라별로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소개한다.  참가국들은 자기 나라 전통 가옥 특징을 살려 부스를 만들고 각국 전통 옷을 입은 상인들이 직접 장터를 운영하는 등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하다.

주제 전시인 '비단길·황금길-Golden Road 21'은 계림(경주)에서 시작해 실크로드를 걷는 여정을 담은 것이다.  찬란한 황금 문화의 도시였던 경주를 출발해 초원길, 사막길, 바닷길을 통과하며 도자기나 비단같은 물품뿐 아니라 천년 전 설화 속의 주인공들을 만난다.  사막과 협곡을 걸으며 숨겨진 실크로드 비밀을 밝히는 등 신비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황금을 바탕으로 시대별 신라예술의 큰 흐름을 보여주는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전은 2013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린 '황금의 나라 신라' 귀국전으로 마련한다.  찬란한 황금유물 640여점을 볼 수 있다.

석굴암을 찾을 때마다 본존불을 유리벽 밖에서만 보던 아쉬움을 달래 준다.  플라잉-화랑원정대는 그동안 경주엑스포공원에서 공연한 퓨전 무술극 플라잉에 실크로드 여러 국가의 여정을 삽입해 새로운 볼거리와 흥미를 제공한다.  플라잉 기본 틀을 유지하며 영상, 무대, 의상 등을 전면 업그레이드했다.

중국, 말레이시아, 몽골 등 예술인과 기능인을 캐스팅해 나라별 에피소드를 실감나고 재미있게 구성했다. 일루미네이션 쇼에서는 환상의 멀티미디어 쇼를 연출한다. LED, 3D영상, 조명 등으로 경주타워와 왕경숲 일대를 빛으로 물들이며 관람객에게 잊을 수 없는 볼거리와 추억거리를 제공한다.

유라시아 문화특급을 주제로 하는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오는 21일 경북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개막해 59일 동안 문화 향연을 펼친다. 오는 10월 18일까지 실크로드 선상에 있는 20여개국을 포함해 경북도, 경주시의 자매도시 나라까지 모두 40여개국이 참여한다. 사진은 행사장 구성도

또 난타, 드럼캣, 비밥, 점프 등 다양한 넌버벌 공연들로 구성한 '2015 공연관광축제'는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영희 한복패션쇼, 김덕수 사물놀이, 아리랑 태권무, 융복합 문화축제 등도 잇따른다.  더구나 고구려와 고려, 북한에 이르까지 문화교류 역사를 짚어보는 북한관도 운영한다.  실크로드 선상 국가에 있는 대학 연맹체인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SUN) 창립총회에는 23개국 40여개 대학 총장이 참석한다.

조직위는 관람객이 실크로드 경주뿐 아니라 경주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행사기간 입장권 소지자에게 사적지, 테마파크 등 입장료를 대폭 할인해준다.  표재순 실크로드 경주 예술 총감독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하면 실크로드에 가지 않고도 실크로드 국가의 다양한 문화, 전통, 먹거리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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