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직원사망에 독립적 대책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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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직원사망에 독립적 대책위 구성
  • 브라이언 홍
  • 승인 2023.05.2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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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최근 팀장급 직원 사망과 관련해 사외이사 중심으로 독립적인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태를 수습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로 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외이사진 주도로 독립적인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며 “내부의 상황을 명확하게 진단해 문제점을 찾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모든 과정을 대책위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구성원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직장을 만들고 싶었는데 경영 위기를 극복하는 데만 신경 쓴 것을 반성한다"며 LG디스플레이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정 사장의 메일에는 고인이 평소 회사를 사랑했고 고인을 오래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는 유족의 바람도 담겼다.

정 사장은 대책위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나온 결과에 대해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며 “책임져야 할 문제가 있다면 그 역시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정 사장은 “CEO로서 회사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구성원의 업무와 애로사항에 대해 얼마나 신경을 써왔는지,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대한 진단과 개선에 얼마나 진정성 있게 이뤄져 왔는지 뼈아픈 성찰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9일 오전 여의도 한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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