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바그너와 러시아 국방부 간 증폭되는 적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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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바그너와 러시아 국방부 간 증폭되는 적대감
  • 앤드류 안
  • 승인 2023.05.1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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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바그너와 러시아 국방부 간 대결에서 군지도부의 편을 드는 가운데 바그너 PMC와 러시아군 지도부 간 지속되는 갈등을 두고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예브게니 프리고진 PMC 설립자의 비판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온라인상에 유출된 미국방부 기밀문건을 인용해 국방부 관계자들은 대리인을 통한 프리고진의 명예를 훼손하는 공개적인 캠페인을 벌일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문건 중 하나는 러시아 국방부가 프리고진의 공개 발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프리고진과 싸울정도의 동등한 지위를 가진 동맹국을 찾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정부 차원에서 프리고진의 공개 발언을 막지 못한다면 그에 대항하는 정보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없을 것으로 봄과 동시에 러시아 국방부는 바그너 설립자와의 어떠한 갈등도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 문제에 정통한 한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프리고진이 항상 크렘린궁과 갈등한 것은 아니며 푸틴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경쟁적인 파벌이 발단으로 결국 러시아의 군사 작전에 치명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그너 PMC의 설립자인 프리고진은 최근 몇 달간 러시아 국방부를 강하게 비판하였는데 특히 병력과 탄약의 부족을 호소하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발언은 수위를 넘어 더욱 첨예해졌고 대부분의 병사들이 뿔뿔이 흩어진 상황에서 프리고진은 자신의 바그너그룹이 탄약 부족으로 인한 바흐무트에서의 엄청난 손실을 불평했다.

사진출처=구글
사진출처=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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