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만남을 가진 사람들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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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만남을 가진 사람들은 누구인가?
  • 브라이언 홍
  • 승인 2023.04.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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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기업으로서 넷플릭스에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바로 ‘콘텐츠’다. 그리고 넷플릭스 역대 사상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오징어 게임>을 포함해 <기묘한 이야기>, <종이의 집>, <더 크라운>, <아이리시맨> 등 세계적인 콘텐츠의 탄생 배경에는 넷플릭스의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 테드 서랜도스(Ted Sarandos)가 있다. 서랜도스는 현재 넷플릭스 전체 콘텐츠의 구매 및 제작 전담팀을 총괄하고 있다. 특히, <하우스 오브 카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등 다수의 흥행작을 선보이며 넷플릭스가 콘텐츠 강자로 급부상하는데 일조했다.

테드 서랜도스는 유년시절 비디오 가게에서 일하며 사람들이 선호하는 콘텐츠에 대한 감각과 영화 및 TV 시리즈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1982년에는 비디오 대여 체인인 애리조나 비디오카세트 웨스트(Arizona Video Cassettes West)의 점장으로 승진해 1988년까지 총 8개의 매장을 담당했고, 1988년에는 미국에서 가장 큰 비디오 배급업체 중 하나인 ETD(East Texas Distributors)의 서부 지역 판매 및 운영 책임자로 발탁됐다. 이후 서랜도스는 2000년 3월까지 5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비디오 체인 비디오 시티/웨스트 코스트 비디오(Video City/West Coast Video)에서 제품 및 머천다이징 부사장을 역임했다. 1999년 넷플릭스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를 만난 테드 서랜도스는 2000년 넷플릭스에 입사했다.

 

[사진자료] 테드 서랜도스(Ted Sarandos)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
[사진자료] 테드 서랜도스(Ted Sarandos)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

 

한국 콘텐츠의 저력을 가장 먼저 알아본 인물도 바로 테드 서랜도스다. 그는 2016년에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옥자> 제작을 추진하며, 그때부터 한국 창작자의 세계적인 창작 역량에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특히 봉준호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내 커리어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놀라운 일로, 오래 전부터 봉준호 감독을 흠모하고 있었다. 봉준호 감독이야말로 영화의 장인이자 대가라고 생각한다. 봉준호 감독과 일할 기회에 욕심이 났고, 이는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 창의력을 가진 사람들이 그걸 발휘할 수 있게 여지를 주는 게 제작자의 역할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옥자>를 시작으로 테드 서랜도스는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대중문화로 부상하는 과정을 함께하는 동반자로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21년 개최된 ‘See What’s Next Korea’ 행사에서는 “한국 콘텐츠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넷플릭스의 믿음은 확고하다. 장르와 포맷을 불문하고 한국의 스토리텔러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함께 협업하겠다”며 지속적인 투자 계획을 언급했다. 또한, “수년 동안 전 세계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의 훌륭한 이야기와 사랑에 빠지는 것을 목도했다. 우리 모두가 <킹덤>의 좀비에 쫓겼고,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와 함께 춤추며, <인간수업>에서 10대들이 처한 현실을 마주하고, <사랑의 불시착>을 시청하며 사랑스러운 커플의 탄생을 지켜봤다. <스위트홈>에서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적들과 맞서 싸웠고, <승리호>와 함께 우주를 지켜냈다. 이 모든 것의 중심에 바로 한국이 있었다”며 한국 콘텐츠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인도제외) 콘텐츠 총괄 VP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인도제외) 콘텐츠 총괄 VP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인도제외) 콘텐츠 총괄 VP]

더불어 넷플릭스는 훌륭한 이야기는 배경과 문화를 뛰어 어디에서나 사랑받을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체성 및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목소리도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김민영 아시아 태평양 지역(인도제외) 콘텐츠 총괄 VP는 이와 같은 스토리텔링을 가능케 하는 넷플릭스의 대표적인 글로벌 여성 리더이다. 김민영 총괄 VP는 넷플릭스의 C레벨을 포함한 부사장급 이상 25명 임원 중 한 명으로, 2016년 넷플릭스의 첫 아시아 콘텐츠 담당으로 입사해 한국 콘텐츠의 확장을 주도했다. 현재는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영화 및 예능, 드라마 등 전체 콘텐츠를 총괄 중이다. 특히, 일본 애니의 부상을 주도했고 콘텐츠 강국인 호주부터 태국 및 인도네이사 등 신흥 콘텐츠 강국에 이르기까지 총괄 지역 전반에서 창작자들과 협업 중이다. 또한, 미국 유력 매체 버라이어티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발표한 '2023년 세계 영향력 있는 여성’ 명단에 4년 연속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

테드 서랜도스 및 김민영 총괄 VP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현재 한국 콘텐츠의 제작을 총괄하는 인물은 강동한 한국 콘텐츠 총괄 VP다. 강동한 VP는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의 콘텐츠 팀을 이끌며 ‘메이드 인 코리아’ 콘텐츠를 발굴해 전 세계에 소개하는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2018년 넷플릭스에 합류해 프리미엄 콘텐츠 강화 및 글로벌 유통 채널 확대를 통해 우수한 한국의 콘텐츠를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CJ ENM 및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과의 전략적 파트너쉽 체결을 주도해 <이태원 클라쓰>, <사랑의 불시착> 등의 한국 인기 콘텐츠를 수출하는데 앞장서는 중이다.

 

벨라 바자리아(Bela Bajaria)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
벨라 바자리아(Bela Bajaria)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

 

[벨라 바자리아(Bela Bajaria)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인 벨라 바자리아(Bela Bajaria) 또한 2020년부터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현지어 및 영어로 제작되는 각본 시리즈 및 리얼리티 시리즈를 담당해왔다. 이를 통해 스페인의 <종이의 집>, 폴란드의 <위쳐>, 인도의 <신성한 게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블러드 & 워터>, 브라질의 <신토니아> 등 다양한 국가의 훌륭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여왔다. <THR> 선정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이름을 올렸고, <버라이어티>의 '로스앤젤레스 여성의 영향력 리포트'에도 선정됐다. 또한 2022년에는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들었으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포춘>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넷플릭스 인재상]

넷플릭스는 성별과 무관하게 탁월한 인재를 유치하고 이들이 가진 능력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중시하며, 이는 넷플릭스가 지난 2021년 USC 애넌버그 포용정책연구팀과 함께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발간한 다양성 리포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 넷플릭스 직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51.7%이며, 디렉터 직급 이상의 관리자 중 여성 비율 또한 51.1%를 차지했다.

 

특히, 넷플릭스의 C레벨 이상 임원은 공동 CEO인 테드 서랜도스(Ted Sarandos), 그렉 피터스(Greg Peters)를 포함해 10명이며, 그 중 여성은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인 벨라 바자리아(Bela Bajaria)를 포함해 약 40%에 달한다. 인도계 영국 태생인 벨라 바자리아는 CBS TV, 유니버설 TV 등을 거쳐 현재 넷플릭스에서 최고 콘텐츠 책임자로 활약하고 있으며, 유니버설 TV에서는 사장으로 재직하며 스튜디오를 총괄하는 최초의 유색인종 여성이라는 역사를 새로 썼디다. 벨라는 <타임>지 선정 '2022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포춘>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넷플릭스에서 C레벨을 포함한 부사장급 이상 임원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총 25명이며, 그 중 여성은 12명으로 거의 절반에 달한다. 특히, 김민영 콘텐츠 총괄 VP(인도 외 아시아 태평양 지역)를 포함한 한국인/한국계 또한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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