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파 전문가 한자리에...KF 세계 한국학 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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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파 전문가 한자리에...KF 세계 한국학 대회 개막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5.07.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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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김정미 기자]    세계 각국의 한국학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 미래를 조망하는 '세계한국학대회'가 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공공외교 전문 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 뿌리내린 한국학의 성과를 돌아보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 이날 대회에는 '광복 70년, 세계 속의 한국과 한국학'이라는 주제 아래 15개국 36명의 해외 석학을 포함해 국내외 한국학 연구자와 지한파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저명한 한국학자인 존 던컨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한국연구센터 소장,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데이비드 강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교수가 한국을 찾아왔다.

 일본의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한국학 연구부문장, 중국의 니우린제 산둥대 한국학과 학부장 등도 참석해 해외 한국학 연구의 지역별·분야별 성과를 짚어보고, 국내 학자들과 교류하며 한국 연구의 지평을 넓혔다. KF 유현석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KF가 그간 심혈을 기울인 해외 한국학 진흥 성과를 공유하고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하고자 한다"면서 "21세기 해외 한국학의 미래와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 권영민 명예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 교육 열기가 커지고 한국 문화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확산된다"면서 "한국학의 연구 기반을 더욱 확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진단했다. 권 교수는 한국학의 학문적 위상을 높이는 방안으로 한국학 전문 인력 양성, 세계 주요 대학의 한국학 강좌 개설, 국제적 학술 교류 촉진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다음으로 '한국학의 성과와 전망', '한국학의 도전 과제와 정책적 모색'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 뒤 전문가 토론을 통해 한국학의 발전 과제를 모색했다. KF 관계자는 "해외 한국학 지원 사업은 KF가 지난 24년간 공들인 핵심 사업"이라며 "지난해 말까지 세계 13개국 81개 대학에 117석의 한국학 교수직을 마련했으며, 차세대 지한파 전문가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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