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공모펀드 부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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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공모펀드 부활 추진
  • 브라이언 홍
  • 승인 2023.01.1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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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자본시장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발전 방안 강구

자산운용사 대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금융투자협회장 자리에 오른 서유석 회장은 공모펀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장기투자 비과세 펀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17일 열린 '2023년 금융투자협회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지난 3년간 협회를 이끌면서 많은 성과를 낸 나재철 전 회장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대내외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운 시기에 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신년 간담회는 이달 초 제6대 협회장으로 자리에 오른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기자 간담회다.

서 회장은 금융투자업계를 이끌어갈 방향에 대해 ▲위기 극복 ▲모험자본 공급과 국민의 자산관리 선진화 ▲금융투자산업 관련 규제 완화 ▲투자자 보호를 꼽았다.

그는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시장과 산업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며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정부당국이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최근 회사채·기업어음(CP) 금리 등 단기자금 시장은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도 정부당국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단기자금 시장 안정에 힘을 보태겠다"며 "지난해 말 유동성 위기 극복과 시장 안정을 위해 증권업계가 합의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은 17일 금융투자업계를 이끌어갈 4대 핵심 과제로 △위기극복 △모험자본 공급 및 국민의 자산관리 선진화 △새로운 환경에 대한 미래 사업 준비 지원 △투자자 보호 등을 내걸고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앞서 제1공약으로 ‘유동성 위기 극복’을 말했는데, 국내외 자본시장과 부동산 시장 등 실물경제 모두 침체를 겪고 있다”며 “사모펀드 시장 위축 및 투자자 신뢰 저하, 공모펀드의 지속 정체, 주식 거래 급감, 증권회사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난제가 산적했다”고 현안을 진단했다.

서 회장은 이어 “최근 몇 년가 우리 자본시장이 확대됐으며 실제로 경제활동인구 과반이 참여하는 범국민적 관심사가 됐다”며 “자본시장이 국민의 삶과 가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짚으며 “정부에서도 여러 산업 대한 활성화 정책을 제시했는데, 현재 ‘주식 및 채권 장기투자 세제지원’ ‘장기투자 비과세펀드’ 등 시장 활성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며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장은 침체를 겪고 있지만 규제는 아직 과거에 머물러 있어, 시장에 맞지 않은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정부에 적극 규제 완화를 건의할 것”이라며 “IPO시장 진화를 위한 구체적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주제인 투자자보호에서, 앞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내부통제와 투자자보호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며, 지금처럼 위기상황에서 투자자 신뢰 상실은 업계의 존립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며 “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회원사 지원에 집중하는 구조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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