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배임횡령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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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배임횡령 고발
  • 브라이언 홍
  • 승인 2023.01.0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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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노동자들이 조현범 회장을 배임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는 2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현범 회장이 계열사에 부당지원하고 그 계열사로부터 배당금으로 65억원을 편취하는 등 부당거래를 통해 기업지배 지분율을 높이며 경영승계를 위한 기업의 범죄행위를 반복하고 있음에도 총수일가에 대해 솜방이 처벌에 그쳤다"며 조 회장의 구속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는 2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1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타이어 총수일가의 추잡한 범죄행위는 지속해서 반복되고 있다. 총수 일가는 지금 경영에서 물러나고 노동자에게 정당한 임금과 복지를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등은 최근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부당 내부거래를 공정거래위원회가 적발하면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조 회장이 계열사에 부당지원하고 그 계열사로부터 배당금으로만 65억원을 편취했다고 말했다. 특히 경영승게를 위한 기업의 범죄행위가 반복되고 있음에도 총수 일가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는 “한국타이어는 압도적인 국내 타이어업계 1위, 글로벌 6위의 기업으로 성장을 이뤄왔다. 그 과정에서 총수 일가는 매해 수십에서 수백억원을 자신들의 곳간에 채웠다”며 “그 사이에 타이어를 만들고 있는 노동자들은 글로벌 6위에 걸맞은 대우를 단 한 번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열악환 노동환경으로 인해 직업성 암, 뇌심혈관 질환 등을 비롯해 골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금속노조 등은 “회사는 문제가 드러날 때마다 환경개선과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약속했지만, 현장은 아직도 변화가 없다”면서 “타이어를 만드는 노동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 한국타이어 그룹이 글로벌 6위에 걸맞은 기업으로서 정도경영을 말하기 위해선 총수 일가가 경영 일선에서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진제공=금속노조
사진제공=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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