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개인의 취향 파고드는 ‘디깅 마케팅’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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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개인의 취향 파고드는 ‘디깅 마케팅’ 인기
  • 유정인 기자
  • 승인 2022.12.1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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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소비자 취향 파악하고 집중 공략하는 ‘디깅 마케팅’ 활발

코카-콜라사 스프라이트, 힙합 팬들 사로잡는 ‘스프라이트&밀’ 캠페인 송 ‘맛있는 거 옆에’ 공개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제품뿐 아니라 제품과 관련된 배경이나 색다른 경험까지 함께 전하는 ‘디깅 마케팅’이 한창이다. ‘디깅(Digging)’은 ‘파다’를 뜻하는 영단어 ‘dig’에서 파생된 것으로, 소비자들의 뚜렷한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트렌드를 일컫는다.

특히 ‘디깅 마케팅’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곳에 비용 지출을 아끼지 않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인기를 얻고 있다. MZ세대의 취향에 기반한 ‘디깅소비’가 실제로 규모 있는 시장을 형성해가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디깅’의 의미를 폭넓게 해석하며 MZ세대의 가치관과 관심사, 취미생활 등을 자세히 살피며 이와 관련한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으로 진화시켜 가고 있다.

 

l  스프라이트, 로꼬&그레이와 함께 ‘스프라이트&밀’ 캠페인 송 ‘맛있는 거 옆에’ 공개

 

코카-콜라사 ‘스프라이트&밀’ 캠페인 모델 로꼬&그레이
코카-콜라사 ‘스프라이트&밀’ 캠페인 모델 로꼬&그레이

누구나 인정하는 힙한 아티스트 두 명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며 소비자들에게 음악을 통해 신선한 ‘디깅’ 경험을 선사하는 브랜드가 있다.

코카-콜라사의 세계 1등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평소 힙하고 유쾌한 에너지로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로꼬와 GRAY(그레이)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이들을 ‘스프라이트 보이즈’로 데뷔시키며 소비자들에게 몰입도 있는 ‘디깅’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출처: GlobalData / 2020년 글로벌 판매량 / 사이다: Sweetened, clear sparkling soft drinks의 국내 명칭)

스프라이트는 지난 2020년부터 스프라이트와 맛있는 음식 간의 꿀케미를 알리는 ‘스프라이트&밀’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로꼬와 GRAY(그레이)를 발탁, 이들이 ‘스프라이트 보이즈’로 뭉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프라이트 보이즈’는 스프라이트의 상쾌함을 담은 가사와 중독성 있는 훅이 매력적인 음원 ‘맛있는 거 옆에’를 공개했다. 스프라이트와 ‘스프라이트 보이즈’가 만들어 내는 케미를 통해 맛있는 음식이 오감으로 더 즐거워지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 것이다.

‘스프라이트 보이즈’의 신곡은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로꼬와 GRAY(그레이) 조합의 새로운 매력을 담은 뮤직비디오는 AOMG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띠부띠부씰 모으는 사람 여기 여기 붙어라!

좋아하는 귀여운 캐릭터 띠부씰을 모으며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띠부씰이 들어간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는 기업도 있다.

CU는 캐릭터 작가 ‘영이의 숲’과의 컬레버를 통해 ‘꽃카’ 캐릭터 띠부씰이 들어 있는 ‘꽃카 캐러멜 롤케익’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에 120종의 다양한 꽃카 캐릭터 띠부씰을 랜덤으로 넣어 띠부띠부씰 컬렉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꽃카 캐러멜 롤케익’은 꽃카를 연상시키는 캐러멜색의 폭신한 롤케익 빵 속에 우유 생크림과 캐러멜 필링이 가득 들어 있어 단짠단짠한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으며, 머리에 생크림을 얹은 귀여운 꽃카를 패키지에 그려 귀여움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80~90년대 여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빨간머리 앤’ 캐릭터 띠부씰이 들어있는 신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목초란을 활용한 ‘빨강머리 앤 계란카스테라’와 설향 딸기를 활용한 ‘빨강머리 앤 딸기롤케이크’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홈파티용 케이크로 즐기기 좋은 제품들로 출시됐다. 빨강머리 앤 캐릭터 띠부씰은 각각 3개씩 동봉되어 있으며, 두 제품 모두 한정판으로 전국 세븐일레븐 점포 및 세븐앱에서 예약 주문 가능하다.

오뚜기는 카카오프렌즈 ‘춘식이’ 띠부씰을 신제품 ‘뿌셔뿌셔 달고나맛’에 동봉해 판매하는 전략으로 전년 대비 22.9%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30종의 춘식이 띠부씰뿐만 아니라 패키지 디자인 또한 6종으로 다양화해 소비자들에게 모으는 즐거움을 선사해 준 것이 매출 성장 요인으로 뽑혔다.

 

일상 속에 스며든 비건! 건강한 채식에 관심 많은 사람도 여기로 모여라!

 

(좌측부터) CJ제일제당, 더브레드블루, 풀무원
(좌측부터) CJ제일제당, 더브레드블루, 풀무원

가치소비 트렌드의 확산, 그리고 건강과 환경을 위해 비건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비건 제품을 주력으로 출시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콩 단백질로 쇠고기 향을 낸 비건 조미료 ‘비건 다시다’를 출시했다. 채식 요리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된 신제품은 국물 요리, 볶음, 무침 등 한식은 물론 파스타, 라따뚜이 등 서양 요리까지 맛 내는 용도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뿐만 아니라 유럽 비건 인증인 ‘V라벨’까지 획득해 믿고 먹을 수 있는 비건 제품이다.

비건 베이커리 브랜드 더브레드블루와 푸드업사이클 전문기업 리하베스트가 손잡고 업사이클링 원료를 사용한 비건 빵을 선보였다. 업사이클링 비건 빵은 고소한 맛이 특징인 리너지가루를 활용해 칼로리는 낮추고 단백질 함량은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건포도와 오트밀을 더해 톡톡 튀는 식감까지 잡았다.

풀무원이 식품기업 가운데 처음 선보인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가 신메뉴 4종을 출시했다. 신메뉴는 ‘프라잉 가지 베지 카레’, ‘헬시업 가지 덮밥’, ‘아삭 채소 비빔국수&교자만두’, ‘교자만두’로 모두 1만원 대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성되어 비건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비건 메뉴와 어울리는 비건 와인 3종도 함께 선보였다. 한편, ‘플랜튜드’는 지난 5월 강남구 코엑스몰에 오픈하고 두 달 반 만에 메뉴 2만 개 판매 돌파를 기록하며 코엑스 핫플로 등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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