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죽음으로 만든 빵 등 자극적 보도 자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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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죽음으로 만든 빵 등 자극적 보도 자제해달라.”
  • 브라이언 홍
  • 승인 2022.10.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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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는 25SPC그룹 계열의 SPL 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피 묻은 빵, 목숨 갈아 넣은 빵, 죽음으로 만든 빵 등 자극적인 문구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언론의 공포스럽고 자극적인 보도로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과 가족들이 너무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협의회는 "이번 사고에 대해 회사 측의 미흡한 대처에 대해 저희도 많이 비판하고 질책했다""이후 회사는 대국민 사과를 통해 반성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금은 올바른 해결책을 찾아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 이후 인근 생산 라인에서 제품을 생산했다는 내용에 대해 '피 묻은 빵'과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사실과 다르게 과도하게 부풀려진 것으로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소상공인 가맹점주 입장을 고려해서라도 도를 넘어서는 폭력적이고 과장된 보도를 자제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해결책을 찾아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할 시기인 만큼 폭력적이고 과장된 보도를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언론의 사회적 책임과 영향력이 막중한 만큼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가맹점들도 SPC를 향해 질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낸 입장문에서도 "산업 안전 관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SPL 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안타까움과 질책에 저희 가맹점주들도 같은 마음이고 공감하고 있다""생산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내부 감시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또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경영 시스템 강화에 1,000억원 투자하겠다고 했다.

사진출처=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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