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글로벌 경영 가속…美 배터리 공장 방문
상태바
구광모, 글로벌 경영 가속…美 배터리 공장 방문
  • 이미영 기자
  • 승인 2022.10.19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폴란드 방문 이어 보름 만에 또 출장길
대외 행보 잦아지며 미래 준비에 속도 붙을 듯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사장단 워크샵'에서 구광모 ㈜LG 대표가 최고경영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사장단 워크샵'에서 구광모 ㈜LG 대표가 최고경영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폴란드 출장에 이어 보름 만에 미국 출장길에 다시 올랐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1공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하이오주 배터리 공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합작법인 형태로 설립한 최초의 배터리 공장으로, 구 회장은 4시간가량 머물며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지난 2018년 회장 취임 이후 스마트폰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등 체질 개선에 집중해온 구 회장이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의 신호탄을 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구 회장은 이달 초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하기 위해 폴란드로 건너가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Mateusz Morawiecki) 폴란드 총리를 예방한 뒤, 현지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을 방문했다.

구 회장의 대외 행보가 잦아지면서 LG그룹의 미래 준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LG그룹은 지난 29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구 회장의 주재로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중장기 관점의 미래 준비를 위한 경영 전략을 논의했다.

구 회장은 이날 "경영 환경의 변화가 클수록 그 환경에 끌려갈 것이 아니라, 미래의 모습을 스스로 결정하고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준비는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미래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코로나19 이후 2020년부터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있지만, 이번처럼 한 공간에서 최고 경영진이 모두 모인 것은 3년 만이다.

구 회장은 이어 이달 말부터 약 한 달간 일정으로 그룹 사업보고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업보고회에서는 올해의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사업 계획을 중심으로 미래준비 차원의 역량 보강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