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노조 김지완 회장 자녀 부당 지원 의혹 진상 규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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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노조 김지완 회장 자녀 부당 지원 의혹 진상 규명 요구
  • 브라이언 홍
  • 승인 2022.10.1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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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BNK금융 회장, 자녀 회사에 일감몰아주기 의혹

BNK부산은행 노조는 ‘BNK금융그룹 계열사가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의 자녀가 다닌 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은행 노조는 12BNK금융그룹 계열사 간 부당한 거래 의혹과 관련해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BNK금융이 계열사 채권 발행 업무를 김지완 회장 자녀가 근무하는 증권사에 몰아줬다는 의혹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정계와 업계 등의 말을 14일 종합하면 김 회장이 아들 A씨가 이사로 근무하고 있는 한양증권에 BNK금융 발행채권 업무를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A씨는 한양증권 대체투자부에서 일하고 있다. A씨가 이직한 이후 한양증권의 BNK금융 발행채권 취급 물량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증권사의 대체투자부는 회사채를 발행할 때 이를 인수하고 판매해 수익을 내는 부서다. 리스크가 비교적 적어 담당직원이 고수익을 내는 업무로 알려진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진주시 을)"20201000억원 규모였던 채권물량이 김회장 아들이 입사한 뒤 20228월에는 11900억원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인수 물량이 전혀 없었다. 김회장 아들이 근무한뒤 부터 인수물량이 33개 증권사 가운데 2위 규모로 '폭풍 성장'했다.

강 의원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며 금융감독원장에게 "김 회장이 추천한 유정준 사외이사는 과거 한양증권 대표였다. 금감원장이 보기에는 정상적인 거래로 보이냐"고 물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해당 거래에 관여한 금융기관 쪽에서 투명하게 설명해줄 여지가 있다면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은행 노조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은 20184월 핀테크 사모펀드를 만들어 김 회장의 아들이 영업이사로 근무하던 A 업체에 80억 원을 투자했다.

A 업체는 경북지역 부동산에 투자했으나, 사업수익에 차질을 빚으면서 해당 펀드에 연체가 발생했다. 펀드 투자자의 민원까지 제기되자 20208월 말 대부업체 B사가 나타나 만기 연체된 펀드를 모두 상환했다.

문제는 BNK캐피탈이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대부업체 B사에 50억 원을 대출해 준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부 계열사 간 부당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BNK금융그룹은 금융권에서는 채권 발행이 많아 한양증권이 인수한 BNK 계열사의 채권 규모가 절대적으로 많은 게 아니다. 채권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또 사모펀드 대출과 관련 "내부적으로 사전 검토를 거쳐 처리해 법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대출자금도 모두 정상적으로 회수를 해 그룹 계열사의 피해도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사진출처=구글
사진출처=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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