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심비 잡았다!" 식품업계에 부는 '프리미엄'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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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심비 잡았다!" 식품업계에 부는 '프리미엄' 바람
  • 유정인 기자
  • 승인 2022.10.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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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 추구하는 ‘가심비’ 트렌드, 식품업계 재료·맛 등 고급화 바람

- 세계 각지의 맛 살린 ‘이색 카레’ 및 무설탕 디저트 등 눈길

- 채식 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한국형 채식 스타일의 ㈜오뚜기 ‘두수고방 컵밥·죽’ 출시
오뚜기 월드퀴진 카레 4종
오뚜기 월드퀴진 카레 4종

식품업계에 ‘프리미엄’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는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을 추구하는 ‘가심비’ 트렌드에서 비롯됐다.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먹으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제품 선택의 기준이 맛과 품질, 성분, 편의성 등으로 세분화됐다.

날로 고급화되는 소비자 취향에 발맞춰 식품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그 중 ㈜오뚜기는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채식 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한국형 채식 스타일의 ‘두수고방 컵밥·죽’을 출시했으며, 세계 각지의 카레 맛을 즐길 수 있는 이색 카레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세계 각지의 맛 살린 이색 카레!” 카레 시장 강자 ㈜오뚜기, ‘오즈키친 월드퀴진 카레’ 인기

집에서도 고급화된 메뉴를 즐기는 수요가 늘면서, 오뚜기는 기존 카레와 다른 세계 각지의 카레 맛을 담은 ‘오즈키친 월드퀴진 카레’를 선보였다. 카레 시장을 선도하는 오뚜기만의 노하우로 만든 3분 카레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쇠고기, 닭가슴살, 닭다리살, 게살 등 풍성한 원물과 현지의 향을 담은 향신료가 조화를 이룬다.

새롭게 선보인 오즈키친 월드퀴진 카레는 ▲비프코르마 ▲치킨마크니 ▲치킨마살라 ▲푸팟퐁카레 등 4종이다. 오즈키친 ‘비프코르마’는 캐슈넛과 크림을 넣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살렸으며 큼직한 뉴질랜드산 소고기를 더했다. ‘치킨마크니’는 부드러운 국산 닭가슴살과 토마토와 버터의 부드럽고 상큼한 맛을 즐길 수 있고, ‘치킨마살라’는 큼직한 닭가슴살과, 토마토 그리고 향신료의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코코넛 크림과 게살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고소한 맛의 ‘푸팟퐁카레’는 스크램블드에그와 게살의 부드러운 식감까지 즐길 수 있다.

 

“한국형 채식 즐겨요” ㈜오뚜기X두수고방, 채식 재료만 사용한 ‘두수고방 컵밥·죽’ 8종 출시

건강한 채식 밥상을 일상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신제품이 출시돼, 소비자 이목을 끌고 있다. ㈜오뚜기는 채식 레스토랑 ‘두수고방’과 함께, 채식 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한국형 채식 스타일의 ‘두수고방 컵밥·죽’ 8종을 선보였다. 팥, 들깨, 버섯 등 다채로운 원료를 활용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렸으며, 메뉴 선정은 물론 재료, 조리법까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제품이다.

우선, ‘두수고방 컵밥’은 ▲산채나물 비빔밥 ▲버섯들깨미역국밥 ▲시래기 된장국밥 ▲모둠버섯밥 등 4종으로 구성된다. ‘산채나물 비빔밥’은 취나물, 곤드레, 고사리, 해방풍나물에 된장과 향긋한 들기름으로 맛을 더했으며, ‘버섯들깨미역국밥’은 표고와 미역의 깊은 국물과 들깨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시래기 된장국밥’은 시래기로 깊게 우려낸 시원한 국물과 된장 양념의 구수한 맛이 특징이며, ‘모둠버섯밥’은 새송이, 느타리, 표고, 팽이, 송이버섯에 간장과 들기름을 더해 본연의 맛을 살린 영양밥이다.

‘두수고방 죽’은 ▲수수팥범벅 ▲들깨버섯죽 ▲된장보리죽 ▲흑임자죽 등 4종으로, ‘수수팥범벅’은 잘 삶은 팥과 수수, 찹쌀이 어우러진 진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다양한 버섯을 넣은 ‘들깨버섯죽’은 버섯만의 고유한 감칠맛을 살리고 들깨의 고소함을 더했으며, ‘된장보리죽’은 구수한 풍미의 된장 국물에 근대와 보리, 뿌리야채를 넣어 식감을 살렸다. ‘흑임자죽’은 검은깨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가격보다 심리적 만족감을 우선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건강한 식재료를 활용하거나 차별화된 맛을 앞세운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며, “고급화 전략이 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무설탕 디저트’ 뜬다… 롯데제과 ‘제로’, 풀무원 ‘아임리얼 프로즌’ 등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분을 차별화한 디저트 라인업도 화려해지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5월 선보인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가 출시 한 달 만에 20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제품은 총 5종으로, △과자류 3종(제로 초콜릿칩쿠키, 제로 후르츠 젤리, 제로 카카오 케이크) △빙과류 2종(제로 아이스콜라, 제로 아이스초코바) 등이 있다.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과 말티톨을 사용했으며, 특히 ‘제로 후르츠젤리’와 ‘제로 아이스콜라’는 일반 제품 대비 열량을 각각 25%, 30% 가량 낮췄다.

풀무원식품은 프리미엄 냉동주스 ‘아임리얼 프로즌’을 선보였으며, 정제수나 설탕 등을 넣지 않고 100% 생과일과 채소를 착즙한 ‘아임리얼’을 급속냉동해 신선함을 높인 프리미엄 제품이다. ‘아임리얼 프로즌’은 △오렌지를 착즙해 탱글한 과육의 식감과 오렌지 본연의 상큼달콤한 맛을 살린 ‘아임리얼 프로즌 오렌지’ △사과, 비트, 당근을 갈아 넣은 ABC 주스를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아임리얼 프로즌 ABC’ 등 2종으로 구성된다. 특히, 착즙 직후 비가열 초고압 살균 공법(HPP)으로 제조해 원물의 맛과 향, 영양 손실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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