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단체회장 ' 코로나 특수‘ 이용...‘ 천억대 계약 싹쓸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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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단체회장 ' 코로나 특수‘ 이용...‘ 천억대 계약 싹쓸이' 논란
  • 브라이언홍
  • 승인 2022.09.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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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회사까지 동원   

 

코로나 직격탄을 받은 여행 업체 중 단체고위 직위를 이용 특수를 취한  여행업체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YTN 방송 취재에 따르면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 관련 업체가 3년 동안 천억원 넘는 계약을 따내며 승승장구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첫 계약부터 석연치 않은 점이 많았다고한다 

이협회의 오회장 (S여행사 오 OO 대표)이 대표로 있는 여행사의 경우 지난 2019년 2억 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2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또 동생이 대표 , 본인은 사내이사로 있는 또 다른 기업 역시 2020년 마이너스였던 영업이익이 1년 만에 43억 원이 됐다.

두 업체가 지난 3년 동안 전국 지자체나 공공기관 등과 체결한 계약만 225건 계약금액은 무려 1,246억 원에 달한다.

 이런 일들이 가능했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4월, 50억 원짜리 외국인 입국자 임시생활시설 운영 사업을 따낸 뒤 생활치료센터 운영 등 비슷한 형태의 사업을 잇달아 수주한 덕이었다.

두 업체의 계약 가운데 경쟁자가 아예 없는 수의 계약이 9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한다 처음 임시생활시설 운영권을 딸 때부터 경쟁 업체가 없기도 했다.

당시 사업을 진행한 담당자는 용역업체 선정을 위해 중수본이 문체부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후 문체부가 회장이 이끄는 여행업단체에 추천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담당자는 처음에는 오회장 업체 말고도 두 업체가 더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이후 고사해 이후 수의계약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참여를 고사했다던 업체들 입장은 달라 논란이되고 있다. 
제안을 받고 사업을 검토했지만 '이미 다른 곳이 선정됐다'는 설명을 들어 논의를 멈췄다고 밝히거나, 제안을 받은 뒤 명확한 거절의 뜻을 밝힌 적이 없다고 했다.

이에대해 당사자인 오회장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시발점이 된 외국인 임시생활시설 관리 사업의 경우 감염 우려 등을 이유로 참여하겠다는 곳이 없었고, 나머지 계약 역시 국내에 해당 업무를 할 만한 곳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히고 있다. 

오회장은“ 아무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까 우리는 목숨 걸고 가서 한 거야 .그게요. (다른 사업들도) 면허를 다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할 수가 있었던 거지 ”라고 말했다.

이번 일을 두고 업계에서는 “대규모 계약을 그것도 경쟁 입찰 없이 특정 업체가 연속으로 따낸 만큼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 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도 이에대해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중대본과 문체부가 이런 업체들에 대해서 수천억씩 계약을 따내는 데 무슨 일조를 했는지 반드시 제대로 살펴볼 생각 이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감염병 대응을 핑계로 낭비된 예산이 없는지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3년간의 코로나 19는 여행업계에 직격탄을 입혀 이때 휴폐업 상태에 놓인 여행사만 어림잡아 4천5백여 곳이었다. 

이때 오회장은 여행업 단체 대표로   '더는 못 살겠다'며 누구보다 앞장서서 지원 확대를 요구해 왔던 분이어서 이번일로 협회에 대한 여행업 종사자들의 분노가 더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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