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신선한 식재료, 최고의 맛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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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신선한 식재료, 최고의 맛으로 승부
  • 김성숙
  • 승인 2022.06.1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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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푸드 트라이앵글’ 완성 중.... 익산에 대규모 첨단시설 갖춰
동북아 수출 전초기지 목표

 ‘ 닭고기기업= 하림’이 최근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기존의 참치기업인 동원이, 라면업체인 농심이 ,발효유기업인 한국야쿠르트가 그랬듯이 닭고기하면 떠오르는 하림이 이제는 종합식품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하림은 현재 최첨단 도계·육가공 공장인 익산공장을 비롯, 라면,간편식등 가공 제품 생산 공장인 ‘하림 퍼스트키친’을 가동해 제품을 생산중이다. 여기에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건립 예정인 첨단식품 가공플랜트 ‘하림푸드’까지 가세한다면 동북아 식품허브의 핵심 역할을 하게되어 ‘하림 푸드 트라이앵글’이 완성된다는 것이 다. 

 

하림은 이렇듯 동북아 식품 허브를 꿈꾸는 전북 익산에 ‘하림 푸드 트라이앵글’을 조성하고 있다.

‘하림 푸드 트라이앵글’은 우리나라 식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국내 식품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 동북아 식품 시장의 수출 전초기지가 될수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림푸드의 트라이앵글은  ( 주) 하림 닭고기 종합 처리센터( 135,445 ㎡) ,하림 퍼스트키친(123,429 ㎡), 하림푸드(53,623㎡)를 말한다.

 ◇ 유일한‘에어칠링방식’으로 최상의 닭고기 생산 
지난 9일 첫 번째로 방문한 치킨로드인 ( 주) 하림의 닭고기종합 처리센터를 방문했다. 이곳은 도계 단계부터 기존의 방식을 과감히 바꿨다. 늘어나는 수요에 대처하고 신선한 육계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국내 최초로 유일한‘에어칠링방식’ (일반적으로 물을 사용 하는 것과 달리 차가운 공기를 이용해 닭고기 육심 온도를 낮추는 방식)을 채택했다 . 

또 국내 동물복지 닭고기 산업의 새로운 모델도 제시했다. 농장에서 포획 단계부터 닭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 자동포획기를 도입하고 전용 상자를 이용한 운송과 도계과정에서 가스스터닝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뿐아니다.닭고기의 신선온도 2℃를 지키기 위해 모든 작업장의 온도를 8℃로 유지하고 있다.  

하림 퍼스트키친 전경
하림 퍼스트키친 전경

 

HACCP에서 권고하는 작업장 온도가 15℃인 것을 감안하면 도계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빈틈없는 온도관리를 통해 최상의 품질의 닭고기를 생산하겠다는 하림의 의지가 포함된 것이다.   

하림은 이러한 노력과 함께 냉장보다 더 신선한 급속동결냉동제품인 IFF(Individual Fresh Frozen)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IFF는 산패가 빠른 닭고기를 신선함과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오래 보관하기 위해 하림이 많은 비용을 투자해 적용한 신개념의 급속 동결 시스템이다.

하림은 이렇게 최종적으로 생산된 제품들이 유통과정에서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마지막 단계에서도 포장 작업이 끝난 제품을 영하25℃의 냉각 터널을 통과시켜 표면에 살얼음이 입히는 작업과정을 거친다.

이 살얼음 코팅이 유통과정 동안 닭고기의 신선함을 유지하는 보호막 역할을 하게 된다. 하림 닭고기가 맛있는 이유 가 바로 살얼음 코팅이라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이다. 

하림 관계자는 “닭고기는 특성상 잦은 온도변화가 있을 경우 신선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콜드체인이 한순간이라도 끊어지게 되면 모든 노력이 허사다  .때문에 도계 과정부터 최종 적재과정까지 제품이 신선함을 유지 할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들이 인정받아 시장 점유율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하림 닭고기 시장 점유율은  2021기준 하림계열이 국내전체시장 31.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어칠링방식’으로 최상의 닭고기가 생산되고있다. 
 ‘에어칠링방식’으로 최상의 닭고기가 생산되고있다. 

◇ ‘신선한 식재료’로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  

닭고기업계 1위 하림은 이러한‘신선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종합식품기업으로 탈바꿈을꾀하고 있다. 

최첨단 도계·육가공 공장인 익산 공장의 ‘치킨로드 ’에 이어 가공 제품 생산 공장인  ‘ 키친로드’가 가동되고 있다. 

하림 퍼스트키친’으로  총 12만3429㎡ 규모로  K1(육수·HMR·육가공·소스 생산 공장), K2(면류 생산 공장), K3(즉석밥 생산 공장) 가 운영되고 있으며  K1과 K3사이의 온라인 물류센터는 현재 설비 중에 있다.  
 
 ‘신선한 식재료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고 최고이 맛이 아니면 출시 하지 않는다’는 것이 하림식품 사업의 원칙이라고 하림은 밝히고 있다.

특히 하림라면 맛의 특징은 다른 라면업체가 따라 올수 없는 맛인  닭고기 우린스프의 맛이다 .하림 육가공 공장에서 당일 아침에 도축한 닭을 사용해 신선함을 최대화했다고한다.

또한 면은 '제트 노즐(Z-NOZZLE) 공법'으로 제작된다. 130도의 열풍이 부는 노즐을 면 위아래에 밀착시켜 급속 건조해 건면을 제조하는 방식이다. 이에 골고루 건조된 면은 불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하게 된다.

하림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라면의 꼬들꼬들한 식감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면서 "K2에서 생산하는 건면은 오랜 시간 불지 않고 꼬들함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프리미엄 재료를 사용하다보니 봉지라면 한 개당 가격은 2200원으로 일반 라면 가격의 3배에 달한다. 

k2에서 장인 라면 생산 라인-- 면이 '제트 노즐(Z-NOZZLE) 공법'으로 제작되어. 130도의 열풍이 부는 노즐을 면 위아래에 밀착시켜 급속 건조해 건면을 제조하는 방식이다. 이에 골고루 건조된 면은 불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하게 된다.
k2에서 장인 라면 생산 라인-- 면이 '제트 노즐(Z-NOZZLE) 공법'으로 제작되어. 130도의 열풍이 부는 노즐을 면 위아래에 밀착시켜 급속 건조해 건면을 제조하는 방식이다. 이에 골고루 건조된 면은 불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하게 된다.

 ‘더미식 유니짜장면’역시 기존 짜장라면과는 달리 중국집에서 시켜먹는 짜장면을 연상시킬 정도로 고퀄리티 짜장라면이라는 것이 하림측의 설명. 이로써 올해 라면 매출액 700억원  달성이 목표다  

 하림은 라면에 이어 가정간편식(HMR)에서 국, 탕, 찌개, 튀김, 만두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100% 한우를 고아 만든 사골육수와 국내산 닭으로만 우려낸 닭육수도 장기간( 6개월이상) 상온유통이 가능한 테트팩 용기에 출시했다.국내 닭육수 시장은 하림이 최초인 듯하다  

즉석밥도 최근 ‘더미식 쌀밥 3종(백미, 귀리, 메밀)’을 출시 했다. 오직 쌀과 물만으로 첨가제 없이 만들어지는 하림의 즉석밥은 반도체 공장보다도 깨끗하다고 자부하는 클린룸에서 가수(물뭇기), 취반(밥짓기), 실링(포장)이 순차 진행된다. 

하림 관계자는 “특히 취반 과정에서 열수를 넣고 서서히 뜸 들이는 공정을 더해 갓 지은 밥을 구현해 낼 수 있었다”며 이 뜸들이는 과정은 하림만이 가진 공정으로  이공정으로 인해  즉석밥 중에 유일하게 겉뚜껑(실링)과 밥 사이에 공기층이 들어있어 밥알 한 알 한 알이 살아있는 게 강점이라고 자랑한다. 그래서 하림 더미식밥은  전국 대형마트에서 공기층을 ‘눌러보세요’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하림은 이처럼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 동북아 식품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3년 온라인 물류센터까지 완공되면 동북아 식품시장 수출을 위한 전초기지 구축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소비자가 주문하는 즉시 물류센터에서 포장해 문 앞까지 배달, 말 그대로 종합식품기업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것이 하림의 구상이다.

(주)하림은  36년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매출액 1조원( 1조1천18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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