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한국문화원, 현지 도시와 손잡고‘태권도의 날’행사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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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한국문화원, 현지 도시와 손잡고‘태권도의 날’행사 연다
  • 피터조 기자
  • 승인 2022.05.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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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배 태권도 대회 및 태권도 시범단 공연, 한식, 케이팝 등 한국문화 체험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이 5월 8일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에 위치한 에더겜(EDEGEM) 시와 공동으로 태권도, 한식, 전통문화 워크숍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제1회 <태권도의 날> 행사를 연다.

 

태권도의 날 에더겜 포스터
태권도의 날 에더겜 포스터

이번 행사는 벨기에 제2의 도시이자 경제 중심지인 앤트워프 시 근교에 위치한 에더겜 시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태권도를 주제로 한 대규모 행사로는 처음으로 에더겜 시립 윌르콤(Willecom) 스포츠센터에서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열린다.

벨기에태권도협회(Taekwondo Vlaanderen)와 협력으로 개최되는‘한국 대사배 태권도 대회’. 이번 대회에는 140여명이 참가하며 연령, 성별, 수준(띠별) 별로 구분하여 품새 실력을 겨룬다. 스포츠센터 전시홀에서는 ‘태권도의 선(Line & Virtue)’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린다.

야외 공간에는 15개의 문화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방문객들이 직접 한국문화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한국문화체험존’이 운영된다. 한식을 직접 맛볼 수 있도록 현지 한식당이 함께 참여하는 한식 체험 및 전통주 시음 스탠드부터 현지 한류 동호회가 운영하는 ‘케이팝 따라하기’부스, 한류상품 부스 등이 마련되어 다양한 한국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쿤 메추(Koen Metsu) 에더겜 시장(벨기에 연방정부 하원의원)은 “많은 정부 관계자들이 이번 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태권도의 날’의 성공적 개최가 향후 지방 도시의 국제문화교류 확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식 개막식에는 윤순구 한국대사, 쿤 메추 에더겜 시장, 에릭 바트(Erik Baert) 벨기에태권도협회장, 벨기에 외교단 등 주요인사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고신대학교 태권도 시범단 공연 및 현지 케이팝 댄스그룹의 공연도 함께 선보인다.

김재환 문화원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에더겜 시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벨기에 지방도시에도 한국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지 유력언론 라 리브르 벨지끄(La Libre Belgique)에 따르면 “벨기에 내 태권도 수련인구가 코로나 이전 수준(등록 태권도 수련인구 10,221명, 벨기에 태권도 협회)으로 회복”되었다. “특히 여성 수련인구가 빠르게 증가하여 40퍼센트에 이르는 등 벨기에 내 태권도가 생활 스포츠로 온전히 자리 잡은 것”이라 분석했다.

<태권도의 날> 문화행사는 벨기에 한국대사관, 문화원, 에더겜 시가 주관하고, 국기원, 벨기에태권도협회, 코트라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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