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사이버 범죄와 무역사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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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사이버 범죄와 무역사기 증가
  • 피터조 기자
  • 승인 2022.01.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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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시행  회사가 증가하면서 정보보안이 취약한 틈을 노린 사이버 사기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홍콩의 언론매체 SCMP의 기사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에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이버 범죄 건수가 상반기의 2배 이상 발생되어 6400건에 이르렀으며 15억2000만 홍콩 달러(약 1억9600만 미 달러)의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경찰에 따르면 재택근무가 지속되면서 온라인 범죄에 취약해졌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제경찰조직인 인터폴(INTERPOL)에서는 2020년 8월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 중소기업, 대기업 및 정부기관까지 사이버 범죄가 발생되고 있고 재택근무 기간 정보보안을 지속 점검하여 급격하게 증가하는 데이터 도난 등의 사이버 범죄 발생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인터폴(INTERPOL)에서 다양한 유형의 사이버 범죄를 소개하였는데 첫 번째는 온라인 스캠 및 피싱*(Online Scams and Phishing)으로 코로나19와 관련된 피싱 이메일을 배포하며 악의적인 콘텐츠를 다운로드 하도록 유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전 세계 사이버 범죄 조사에 응답한 회원국 중 59%는 피싱과 온라인 사기에 코로나19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룬다고 언급했다.

또한, 악성 도메인(Malicious Domains)을 통한 사기 수법으로 의료 공급 및 코로나19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도메인을 통해 악성 프로그램을 배포하고 있다. 2020년 2월부터 3월까지 민간부문에서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악성코드, 피싱 등으로 등록된 건이 569% 증가하였으며 고위험성으로 보고된 사례가 약 78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피싱(Phishing)이란 전자우편이나 메신저를 사용해서 사람이나 기업이 보낸 것처럼 가장하여, 비밀번호나 신용카드 정보와 같이 기밀을 유지해야 하는 정보를 부정하게 얻으려는 수법을 말한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작년 한 해에만 29억6000만 홍콩 달러(약 3억8340만 미 달러)의 금전적 손실을 내며 10년 만에 거의 6배에 가까운 기술 기반 범죄 증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이버 범죄 신고는 2011년 2206건에서 작년 1만2916건으로 그리고 2019년의 8322건보다 55% 증가했으며 관련 손실액은 1억4800만 홍콩 달러(약 1,917만 미 달러)에서 29억6000만 홍콩 달러(약 3억8340만 미 달러)로 집계되었다. 

사이버보안기술범죄국의 Terry Cheung에 따르면, 주요 발생 사례로는 코로나19 시대 필수품인 마스크 관련 온라인 쇼핑 사기 범죄가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사이버 범죄의 일환으로 홍콩의 사기 업체를 통해 무역사기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물품을 구매하고 대금을 납부한 후 바이어 측에서 선적 지연 등의 사유를 언급한 뒤 연락이 두절되는 것이 대표 사례이다. 

또한, 업체 웹사이트나 이메일을 해킹하여 무역거래 사기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기업 운영에 큰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를 악용한 무역 사기가 접수되고 있다. 

박희연 코트라 홍콩무역관은“이에따라 우리 기업은 각별한 주의를 해야하며, 기업과 거래 시 해당 바이어의 실제 존재 여부를 업체 사업자등록증 등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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