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호반건설,10여개 계열사 누락 혐의 발견"…김상열 회장 고발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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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위 "호반건설,10여개 계열사 누락 혐의 발견"…김상열 회장 고발 의견
  • 이명옥
  • 승인 2022.01.1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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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 서울미디어홀딩스 회장( 자료 사진)
김상열 서울미디어홀딩스 회장( 자료 사진)

 

공정거래위원회가 호반건설의 '위장계열사'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마무리하고 심의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 심사관은 호반건설의 총수인 김상열 서울미디어홀딩스 회장을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최근 호반건설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호반건설 측에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에 해당)를 발송했다.

공정위는 호반건설이 대기업집단 지정자료를 제출하면서 총수인 김상열 회장의 사위가 보유한 회사 등 총 10여개 계열사 현황을 누락한 혐의를 발견하고 조사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2월에는 서울 서초구 소재 호반건설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도 벌였다.

호반건설은 2018년 공정위에 대기업집단 지정자료를 제출하면서 김 회장의 사위가 당시 대주주로 있던 세기상사를 누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기상사는 서울 충무로의 대한극장을 운영하는 회사다. 

지난해 부산의 우양산업개발이라는 업체가 세기상사의 지분 약 44%를 인수해 대주주가 됐다. 또한 공정위는 호반건설이 처음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2017년에도 김 회장의 특수관계인(총수의 배우자, 6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등)이 보유한 계열사 등 일부 자료를 누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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