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육상교통청, 대우건설 공공입찰 참여 금지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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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육상교통청, 대우건설 공공입찰 참여 금지 통보
  • 피터조 기자
  • 승인 2021.11.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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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본사 전경.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본사 전경.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Land Transport Authority)으로부터 공공 입찰 참여 금지 통보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직원들이 싱가포르 간선 도시철도(MRT)사업 직원에게 뇌물을 건네 징역형을 받은 데 이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해당 내용을 담은 공문을 지난 10월말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우건설 간부 2명은 지난 2018~2019년 싱가포르 LTA MRT사업 담당 간부에게 뇌물을 공여해 징역형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은 바 있다. 대우건설 측은 현지 직원이 싱가포르 LTA 직원에게 돈을 빌려준 개인 간의 거래이기 때문에 회사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다만 입찰 참여 금지 기간은 별도로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대우건설 일부 직원들의 뇌물 공여 문제 때문에 싱가포르 LTA로부터 공공입찰 참여 금지 대상에 대우건설이 오를 수 있다는 공문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에 일부 직원들의 범법 행위로 인해 법인까지 제재가 가해지는 것은 과도한 처분이라고 판단해 해외 전문 법무법인 의견을 받아 이를 소명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에서 뇌물 공여로 징역형을 받은 직원들을 해고하는 내부 징계도 내렸다"며 "최종적으로 소명하라는 공문이 올 수도 있고 향후 행정소송 등 법적 절차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입찰 제한 조치가 단기간에 바로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8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뇌물을 공여한 담당 직원들을 해고한 뒤 지난 12일 이와 관련한 내용을 담은 회신 공문을 싱가포르 LTA로 발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