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분기 성장률 0.8%"…홍남기 "연간 4.2% 목표 달성 얼마 안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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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분기 성장률 0.8%"…홍남기 "연간 4.2% 목표 달성 얼마 안남았다"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1.09.02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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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1.8.5(사진출처: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1.8.5(사진출처:뉴스1)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수 기자] 한국은행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을 0.8%로 0.1%포인트(p) 상향 조정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연간 4.2% 성장률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2일 오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GDP 잠정치와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초(속보치) 0.7%에서 0.8%로 0.1%p 상향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은의 발표에 따르면 2분기 민간소비는 12년만에 가장 높은 3.6%를 기록했다. 이는 속보치보다 0.1%p 개선된 수치이다. 설비투자도 1.1%로 0.5%p 올랐다. 건설투자는 -2.3%를 기록했으나 역시 속보치와 비교해 0.2%p 완화됐다.

홍 부총리는 이에 대해 "민간 투자와 설비 투자 중심으로 2분기 중 경기 회복의 힘이 당초보다 강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대부분의 주요국 2분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글로벌 경제규모 10위권 내 8개 선진국 중 가장 회복속도가 빨랐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이 발표된 선진국의 위기 직전(2019년 4분기) 대비 GDP 규모를 보면 우리나라는 2분기 기준 101.4%까지 회복했다. 미국(100.8%) 일본(98.5%), 캐나다(98.0%), 프랑스(96.8%), 독일(96.7%), 이탈리아(96.2%), 영국(95.6%)보다 앞서는 수치다.

홍 부총리는 "이와 함께 우리 경제의 회복세를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는 수출"이라며 "어제 발표된 8월 수출 실적은 532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4.9% 증가, 11년만에 5개월 연속 2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역대 최단기간 누적 수출액 4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경기 개선 흐름이 하반기에는 그대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을 눈여겨보고 있다고도 밝혔다.

홍 부총리는 "7월들어 나타난 코로나19 4차 확산과 강화된 방역 조치로 이동성과 모임제한에 따른 경제 파급 영향이 우려되고,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의 버팀 한계도 커지고 있다"면서 "방금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도 농축수산물과 석유류를 중심으로 한 상승세로 7월에 이어 2.6%를 기록해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우리 경제 회복과 성장은 3분기의 조정폭과 4분기 경기 반등 정도에 달려있다"면서 "앞으로 정부는 추석 전 전국민 70% 1차 백신접종, 10월 중 2차 접종 완료를 토대로 조속한 방역안정과 당겨진 일상회복에 이르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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