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에 수출입물가 5개월 연속 상승...수출입시장, 언제 안정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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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에 수출입물가 5개월 연속 상승...수출입시장, 언제 안정화 되나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1.08.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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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주유소(사진출처:뉴스1)
서울 시내 한 주유소(사진출처:뉴스1)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수 기자] 수출입물가가 5개월 연속으로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폭락했던 국제유가가 올해 들어 크게 뛰어오른 영향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1.19(2015=100)를 기록했다. 2013년 9월(111.38) 이후 7년 10개월만의 최고치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16.9%로 2009년 3월(17.4%)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서 수출물가지수는 2019년 6월부터 20개월 연속 하락한 뒤 지난 2월 0.6%로 상승 전환했으며 3월에는 5.9%를 기록했다. 이어 4월 11.1%, 5월 12.6%, 6월 13.0%, 7월 16.9%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상승과 반도체 수요 증가로 석탄 및 석유제품(66.3%),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1.2%) 등이 크게 오른 결과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한 뒤 올해에는 그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도 수출물가지수 상승에 영향을 줬다.

 

두바이유가는 올해 7월 월평균 배럴당 72.93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8.4%, 전월 대비 1.9% 상승했다.

 

전월 대비 수출물가지수는 3.5% 올랐다. 전월 대비 수출물가지수 증감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8월 -0.1%, 9월 0.0%, 10월 -2.4%, 11월 -0.5%에 이어 12월 0.6%로 상승 전환한 뒤 올해 1월 2.2%, 2월 3.5%, 3월 3.6%, 4월 2.6%, 5월 1.8%, 6월 0.9%, 7월 3.5%로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19.73을 나타냈다. 2014년 4월(120.89) 이후 최고치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9.2% 상승하며 2008년 12월(22.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3월 9.0%, 4월 15.3%, 5월 14.2%, 6월 14.4%에 이어 7월 19.2%로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가 수입물가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나 광산품(50.6%), 석탄 및 석유제품(58.8%) 등이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수입물가지수를 전월 대비로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2.1%, 올해 1월 3.7%, 2월 4.4%, 3월 3.5%로 상승세를 나타내다가 4월에는 -0.2%로 감소 전환했다. 이어 5월 3.0%, 6월 2.7%, 7월 3.3%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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