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 '돌파감염률' 최다..."지역사회 유행 규모, 연령도 돌파감염 발생에 지대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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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백신 '돌파감염률' 최다..."지역사회 유행 규모, 연령도 돌파감염 발생에 지대한 영향"
  • 신영호
  • 승인 2021.07.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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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이 국내 사용중인 백신 3종 가운데 '돌파감염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이자 백신은 가장 낮았다. 교차접종 방식은 돌파감염률이 그보다 더 낮았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얀센 백신의 예방효과율은 67%, 화이자 백신은 94%다. 예방효과율이 더 높은 백신일수록 돌파감염률이 낮다는 사실을 실제 접종 사례를 통해 확인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27일 이 같은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이 커질수록 백신의 거시적 효과는 더 떨어지고, 그만큼 돌파감염률도 더 증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결국 이를 막기 위해선 확산세 억제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돌파감염은 백신별 권장접종 횟수를 모두 접종한 뒤 면역형성에 필요한 14일 이상이 지난 접종 완료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의미한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국내 돌파감염률은 0.014%로 집계됐다. 접종완료자 554만3933명 중 779명이 돌파감염 추정 사례로 파악된 것이다. 10만명당 14.1명 수준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얀센 백신 접종 완료자 113만6002명 중 437명이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접종 완료자 99만9544명 중 169명이 돌파감염 사례였다. 화이자 백신은 340만8387명이 접종을 완료했고 그중 돌파감염 사례는 172명이었다.

이를 10만명당 기준으로 보면 백신별 돌파감염률 순위가 명확해진다. 많은 순서대로 얀센 백신 38.5명, 아스트라제네카(AZ) 16.9명, 화이자 5명이었다. 교차접종(AZ→화이자)은 0.7명에 불과했다.

이는 각 백신의 예방효과율의 역순이다. 그동안 임상시험에서 얀센 백신은 66.9%의 예방효과를 나타냈고, AZ는 76%, 화이자는 94%였다. 최근 방대본이 발표한 교차접종의 효과는 100% 수준이었다.

돌파감염자 중 델타 변이(인도발 변이)에 감염된 사람 역시 얀센 백신이 28명으로 가장 많았다. 화이자는 13명, AZ는 12명이었는데 이는 화이자 백신 접종완료자의 절대 수가 AZ 백신 대비 3배 이상이면서도 예방효과는 더 좋은 효과가 중첩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백신의 돌파감염 비율은 사실상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전국 확진자 규모가 클 수록 돌파감염자 절대 수도 동시에 많아져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현재 확진자 1만명당 돌파 감염자는 1.4명 수준이지만, 100만명당으로 확대하면 140명이 된다. 특히 이번 돌파감염 사례 중 0.6%인 5명은 위중증 상태인 것으로 확인돼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님을 시사했다. 그중 30대 1명은 얀센백신, 50대 1명도 얀센 백신, 나머지 80대 3명은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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