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3일 전국에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틀간 최대 150㎜가 넘는 폭우와 돌풍이 예상된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된다. 오전에는 충남권과 전라권, 경상 서부 내륙으로 확대되고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특히 제주도 산지에는 지형의 영향으로 아침에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3~4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남권,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는 50~100㎜(많은 곳 150㎜ 이상), 그 밖의 지역은 30~80㎜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50㎜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시간당 50㎜는 양동이로 물을 퍼붓는 느낌을 주는 수준이다. 1시간만 내려도 시설물이 피해를 입는 것은 물론 저지대가 물에 잠기고 하천이 넘칠 가능성이 커진다.
기상청은 "최대 150㎜의 비가 쏟아지면서 돌발 홍수, 범람, 산사태, 저지대 침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도 있다. 특히 낮은 구름의 영향을 받는 강원 산지와 제주도 산지, 내륙의 강이나 호수 등에 인접한 지역에서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2~27도로 예상된다.
지역별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3도 △춘천 20도 △강릉 20도 △대전 22도 △대구 21도 △부산 22도 △전주 22도 △광주 22도 △제주 23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7도 △춘천 26도 △강릉 23도 △대전 26도 △대구 25도 △부산 25도 △전주 26도 △광주 25도 △제주 30도다.
전국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 앞바다 0.5~3m, 동해 앞바다 0.5~2.5m로 일고 먼바다 파도는 서해·남해에서 최고 4m, 동해에서 최고 3m로 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