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확진자수 800명대 초반...일평균 653명 전주보다 3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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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확진자수 800명대 초반...일평균 653명 전주보다 34% 증가
  • 신영호
  • 승인 2021.07.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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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170여일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확진자 수는 800명대 초반으로 지난 1월 7일 이후 170여일 만에 최대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최근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653명으로 지난주의 489명과 비교하면 34% 증가했다.

식당과 학원시설을 통한 집단감염 확대 등의 여파로 수도권 지역 확진자 수가 전체 발생의 80%를 넘는 상황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전 장관은 "최근 국민들의 외부활동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고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 사례도 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도권 지역 자치단체에서는 감염 확산의 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감염취약시설 대상 특별점검과 함께 임시선별소 추가 설치 등 검사역량을 확대하고, 고위험 시설 종사자 전수검사를 위한 행정명령도 조속히 시행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정부는 수도권 지역의 보다 신속한 대응을 위해 권역별 질병대응센터의 역학조사관을 지자체에 지원하고, 감염 규모가 안정화될 때까지 고위험 시군구에 대한 특별관리와 학원·교습소 등 7개 분야 감염 취약시설 대상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 장관은 "거리두기 완화가 시행되고 있는 비수도권 지역은 마스크 쓰기와 실내 환기 등 기본적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일상 회복의 시기가 늦춰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전날 인구의 10%가 2차까지 마쳤다. 정부는 3분기 접종의 시작에 해당하는 7월 중 630만명 대상의 접종을 진행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접종 역량 확대를 위해 전국 예방접종센터에 종사하는 의료인력을 약 3900명까지 충원하고 위탁의료기관도 1만6200여개 수준까지 계약을 마쳤다.

전 장관은 "국민 여러분은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어제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적모임과 가족모임 인원제한 제외 등 다양한 일상 회복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7월 중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노동자 단체가 예고한 주말 서울 집회와 관련  "방역수칙 위반을 포함해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히 대응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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