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출마선언, 공정성 확보가 희망·성장 가능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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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출마선언, 공정성 확보가 희망·성장 가능케 해
  • 박영심
  • 승인 2021.07.0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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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위기가 더 많았던 흙수저 비주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 온 저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다"며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출마선언에서 "위기를 이겨온 사람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기회는 누구나 활용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를 내걸었다.

그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위기 상황이라 규정하며 "'오늘은 어제보다 더 안전해졌는가,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인가'라는 국민의 질문에 정치는 답해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위기의 원인으로 불공정과 양극화를 꼽았다.

그는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자본, 더 나은 기술, 더 훌륭한 노동력, 더 튼실한 인프라를 갖췄음에도 저성장으로 고통받는 건 불공정과 불평등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불평등 양극화는 상대적 빈곤이라는 감성적인 문제를 넘어, 비효율적 자원 배분과 경쟁의 효율 악화로 성장동력을 훼손하고 경기침체와 저성장을 부른다"며 "저출생, 고령화, 실업, 갈등과 균열, 사교육과 입시지옥 같은 모든 문제는 저성장에 의한 기회 빈곤이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사람이 만든 문제는 사람의 힘으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정책엔 저작권이 없다. 수많은 정책 중 가장 효율적인 정책을 선택하는 것은 용기와 결단의 문제고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개혁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며 "공정성 확보가 희망과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성 확보, 불평등과 양극화 완화, 복지확충에 더해서 경제적 기본권이 보장돼 모두가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는 사회여야 지속적인 성장과 국민의 더 나은 삶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강력한 경제정책이 대전환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며 '이재명표 뉴딜'로 대표되는 경제 정책도 내놨다.

그는 "대공황시대 뉴딜처럼 대전환 시대에는 공공이 길을 내고 민간이 투자와 혁신을 감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규제 합리화로 기업의 창의와 혁신이 가능한 자유로운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미래형 인적 자원 육성시스템으로 기초 및 첨단 과학기술을 육성하고 문화 콘텐츠 강화를 위해 문화예술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대대적 인프라 확충과 강력한 산업경제 재편으로 투자 기회 확대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일자리와 지속적 공정 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지금은 이재명,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저 이재명은 지킬 약속만 하고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며 "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3년 동안 공약 이행률이 90%를 넘는 이유"라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이겨온 사람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기회는 누구나 활용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들이 안전에 불안을 느끼고 차별과 경력단절 때문에 고심하지 않는 나라, 노력과 능력에 따라 개천에서도 용이 나는 나라, 죽음을 무릅쓰고 노동하지 않는 나라, 과도한 경쟁 때문에 친구를 증오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 사교육비에 부모님 허리가 휘지 않고 공교육만으로도 필요역량을 충분히 키우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배고픔에 계란을 훔치다 투옥되는 빈민, 세계 최고의 빈곤율에 시달리며 불안한 노후에 고심하는 노인, 생활고와 빚더미로 세상을 버리는 일가족이 더는 뉴스에 나지 않게 하겠다"며 "불가능해 보이던 계곡 불법시설을 정비한 것처럼, 실거주 주택은 더 보호하되 투기용 주택의 세금과 금융 제한을 강화하고, 적정한 분양주택 공급, 그리고 충분한 기본주택 공급으로 더는 집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재정력을 확충해 보편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다"며 기본소득을 도입해서, 부족한 소비를 늘려 경제를 살리고, 누구나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할 일은 했던 것처럼 실용적 민생개혁에 집중해 곳곳에서 작더라도 삶을 체감적으로 바꿔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가르치는 지도자가 아닌 주권자를 대리하는 일꾼으로서 저 높은 곳이 아니라 국민 곁에 있겠다. 어려울 땐 언제나 맨 앞에서 상처와 책임을 감수하며 길을 열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당원에 대한 목소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대한민국의 민주화, 외환위기 극복, 복지국가기틀 마련, 한반도평화정착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만든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서 현장 속에서 더 겸손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더 나은 국민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자랑스러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 필요한 것은 더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며, 잘못은 고쳐 더 유능한 4기 민주당 정권, 더 새로운 이재명 정부로 국민 앞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끝으로 국민들에게 "정치적 후광, 조직, 돈, 연고 아무것도 없는 저를 응원하는 것은 성남시와 경기도를 이끌며 만들어낸 작은 성과와 효능감 때문일 것"이라고 자평한 뒤 "실적으로 증명된 저 이재명이 나라를 위한 준비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더 큰 도구를 달라. 새로운 대한민국, 더 나은 국민의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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