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월 예방접종 계획 발표...AZ 접종 연령 조정, 백신 오접종 방지 대책도 담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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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7월 예방접종 계획 발표...AZ 접종 연령 조정, 백신 오접종 방지 대책도 담길 듯
  • 신영호
  • 승인 2021.07.0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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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질병관리청이 7월에 시행할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30일 정부는 브리핑을 열고 지난 몇 주 사이 더 확실해진 백신 공급 일정과 예약 현황이 반영되어 한층 세부적인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 연령 조정 등도 담길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발표에서 7월에 화이자와 모더나, AZ, 얀센 등 백신 1000만회분이 공급된다고 뭉뚱그려 말했지만 이번엔 이를 대상별로 구체화해 발표한다는 것이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정부는 3분기 접종 계획은 큰 방향성을 알려준 것이고 이번 7월 계획에는 접종 대상별 예약시기를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다종의 백신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에 따른 오접종 방지 대책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3분기 계획에서 질병청은 7월에 50~59세, 고3생과 수능 수험생, 어린이집과 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사 등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또 6월 접종예정이었던 60~74세 및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중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 자체 의료기관이 있는 사업장에서의 접종도 시작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사흘 동안 30세 미만 사회 필수 인력,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소속 보건의료인, 취약시설 입소·종사자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을 했다.

우선 접종 대상이었지만 수급 불균형 등으로 백신을 맞지 못했던 이들 11만명이 오는 5일부터 사회 필수 인력부터 차례로 백신을 맞게 된다. 

60~74세 어르신들과 만성 호흡기질환자 20만명도 7월 초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고3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들은 오는 19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AZ는 접종에 따른 이득보다 위험도가 높은 30세 미만에 대해서만 사용을 제한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30대 남성이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로 사망함으로써 연령 조정 필요성이 대두됐다.

위험성 때문에 AZ의 접종 가능 연령대가 더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호주가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60세 이상에게만 놓았던 AZ를 전 연령이 맞도록 한 것처럼 접종 가능 연령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데 AZ의 1차와 2차간 접종 간격이 11주~12주나 돼 교차 접종이나 AZ 접종간격 단축도 모색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는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4명 발생한 초비상 상태에서 이뤄진다. 정부는 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예정대로 1일부터 시행한다고 했다가 막판에 상황의 엄중함을 반영해 수도권 새 거리두기 적용 시점을 1주일 유예했다. 

보건 당국은 30일 0시 기준으로 국내의 1차 접종자는 1500만여명, 전 국민의 29.8%가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빠른 접종 속도지만 수도권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더욱 빠른 접종과 변이 차단이 방역 당국의 큰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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