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자 가족모임 8명+α 가능...오늘부터 2차 접종자 인센티브 적용…요양병원 접촉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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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자 가족모임 8명+α 가능...오늘부터 2차 접종자 인센티브 적용…요양병원 접촉면회
  • 신영호
  • 승인 2021.06.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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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자에게 모임과 시설 출입제한 등의 방역 예외를 적용하는 '백신 인센티브' 제공이 이달부터 본격화한다. 오는 3일 2분기 우선접종대상자의 접종 예약이 마감됨에 따라 이번 인센티브가 앞으로 남은 사흘간 추가 예약률을 얼마나 끌어올릴지 관심이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백신 인센티브 적용으로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당장 이날부터 직계가족 모임에 8인 미만 제한 없이 참석 가능하고, 7월엔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인센티브는 2분기 우선접종대상자 중 오는 3일까지 접종 예약을 완료한 경우에만 적용된다.

아직까지 예약을 하지 않은 2분기 우선접종대상자는 3일 이후 접종 예약이 불가능하고, 잔여백신 신청을 제외하면 4분기에나 다시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것이다. 이 경우 인센티브 혜택도 올겨울에나 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2분기 우선접종대상자 예약률 68.7% 수준…예약마감까지 'D-2'

1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60~74세 고령층,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돌봄인력 등 2분기 우선접종 대상자의 접종 예약률은 68.7% 수준이다.

예약자는 2분기 전체 우선접종대상자 946만7511명 가운데 650만8852명에 달한다. 31일 0시 기준 국내 1차 접종자가 전국민의 10.5%인 총 540만4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1300만명 접종이 사실상 눈앞이다.

정부는 남은 기간 가급적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시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맞을수록 사회적 위험이 감소한다.   
현재 2분기 우선접종 대상자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고령층의 경우 각각 연령별로 70% 수준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70~74세는 74.5%, 65~69세 71%, 60~64세 63.3%로 이들은 오는 19일까지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우리 국민의 10% 이상이 예방접종을 받은 가운데 8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은 60%에 이르러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분들의 보호가 두터워지고 있음이 다행"이라며 "가족과 주변에서 아직 예약하지 않은 어르신의 사전예약과 고령층 예방접종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접종하면 보고 싶은 가족 만남…7월엔 야외서 'NO-마스크' 가능

이날부터 접종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은 8인 초과 제한이 걸린 직계가족 모임 참여 인원에서 예외로 인정받는다. 직계가족의 구심점이 되는 조부모가 예방접종을 완료했다면 최대 10명 모임이 가능하고, 60대 자녀 등이 2분기 중 접종을 완료했다면 접종자 수만큼 모임 인원이 늘어난다.

1차 이상 접종한 고령자의 경우 복지관,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다. 그동안 비말 발생으로 전면 금지된 노래교실, 관악기 강습 등도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재개할 수 있다.

비대면 면회를 원칙으로 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의 가족 만남도 가능해진다. 면회객과 입소자 중 어느 한쪽이라도 예방접종을 완료했다면 대면 면회를 허용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접종자는 7월부터 공원이나 산책로, 등산로 등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 따른 사적모임 제한 기준을 적용받지 않고 각종 소모임에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이외 성가대 등 종교활동 제한 예외와 국립공원과 박물관, 미술관 등 주요 공공시설 이용 요금 할인·면제 혜택 등이 제공한다. 또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야행 등 접종자만을 대상으로 한 특별 문화재 관람 행사도 마련한다.

정 청장은 "6월은 방역적인 의미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달로 60세 이상 고령층 어르신들의 예방접종을 안전하게 마치는 것이 목표"라며 "예방접종은 나와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우리 사회의 일상 회복을 위해 꼭 받으셔야 하는 가장 중요한 참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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