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도입 얀센, 30세 미만 장병 안맞힌다...예비군·민방위·군무원 '선착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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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도입 얀센, 30세 미만 장병 안맞힌다...예비군·민방위·군무원 '선착순'
  • 신영호
  • 승인 2021.05.3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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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 정부로부터 받기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이르면 이번주에 국내로 들어온다. 정부는 예비군 등을 대상으로 신청자에 한에 접종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30세 미만 장병에 대해서는 기존 계획대로 6월 중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브리핑을 열고 "한미정상회담 이후 양국 정부 간 긴밀한 실무협의를 통해 미국 정부는 100만 명분의 얀센 백신을 우리 측에 공여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는 당초 미국 정부에서 제공하기로 한 55만 회분에서 2배 가까이 증가한 물량이다.

해당 백신은 얀센 백신으로 6월 초 군용기를 통해 신속하게 들여오고 이 백신 물량은 6월 중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얀센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접종이 완료된다.

앞서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5만명의 한국군 장병에게 백신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깜짝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백신 공여는 한미동맹의 상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백신 부족을 겪는 국가들이 많은 상황에서 한미동맹의 연장선으로 백신 지원이 결정됐다. 일각에선 한미연합군사훈련을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도 내포돼 있단 평가도 나왔다.

다만 정부는 예상과 다르게 공여백신을 30세 이상의 예비군, 민방위 대원과 군 관련 종사자(371만여 명) 등을 대상으로 접종하기로 했다. 이들의 접종은 사전 예약을 통해 접종을 진행한다.

30세 미만의 장병이 대상으로 선정되지 않은 배경으로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희귀혈전증 관련된 위험과 이득에 대한 부분들을 연령별로 사망이나 중증도에 대한 부분들을 분석해서 그런 자료들을 좀 참고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얀센 백신은 1회 접종으로 완료되는 특성상 필수적인 공무나 중요 경제활동으로 긴급하게 국외 방문이 필요한 국민들에게 일부 물량을 할당한다"고 했다.

해당 대상자론 국방부 공무원과 병무청, 방사청, 국방부 관련 연구원이 포함됐다. 외교부 공무원도 이에 포함돼 있다. 아울러 군 관련 가족들도 대상에 포함됐다.

한편 우리 군 장병 중에 아직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30세 미만의 군 장병(41만 4000명)에 대해서는 기존 계획대로 화이자 백신을 활용하여 6월 중에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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