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과 소비가 동반 증가하고 투자는 보합세를 보이면서 경제 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매판매 증가 폭이 2.3%로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그간 어려웠던 서비스업 생산도 호조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1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2월에 이은 두 달 연속 증가세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지난해 8월 기록된 3.0% 증가 이래 최대 폭이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0.0% 보합을 나타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체적으로 광공업 생산 조정에 서비스업 생산 호조를 보이면서 전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면서 "지출 쪽에서는 소매판매가 무엇보다 증가로 전환하는 등 주요 지표가 대부분 전월보다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좀 더 확대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월비 0.8% 감소로 전환했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을 보인 전달의 기저가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1.2%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대면 서비스업 수요도 늘어난 모습이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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