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기반 감염병 대응연구 본격화… ‘SHINE’ 앱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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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기반 감염병 대응연구 본격화… ‘SHINE’ 앱 출시
  • 장영수기자
  • 승인 2021.01.24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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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감염병 대응 연구용 앱 ‘SHINE’ 개발 완료… 연구참여자 대상 활용 개시
- 일반인도 앱 내려받아 독감 증상 입력, 감염병 위험도 확인 등 참여 가능
- AI 기반 증상 데이터 분석 통한 감염병 조기진단 및 확산예측 연구 추진
- 국민들 자발적 연구참여와 데이터공유로 ICT 기반 차세대 판데믹 대응 기대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장영수기자] KT(대표이사 구현모, www.kt.com)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감염병 대비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연구 데이터 수집을 위한 ‘SHINE(Study of Health Information for Next Epidemic,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보건 정보 연구)’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연구를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4월 KT컨소시엄과 게이츠 재단은 각 60억원씩 공동출자해 감염병 확산방지 연구를 위한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A Next Generation Surveillance Study for Epidemic Preparedness)’ 지원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협력 기관인 ‘고려대학교 의료원’, ‘모바일닥터’, ‘메디블록’,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와 함께 AI, 빅데이터 등 ICT에 기반한 감염병 대응 연구에 착수한 바 있다. 본격적인 연구를 위해 KT는 국내 협력기관들과 함께 연구용 앱인 ‘SHINE’을 공동개발했다.

KT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AI‧빅데이터 기반 감염병 대비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연구 데이터 수집을 위한 ‘SHINE’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연구를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관계자들이 SHINE 앱을 이용한 연구 참여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KT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AI‧빅데이터 기반 감염병 대비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연구 데이터 수집을 위한 ‘SHINE’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연구를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관계자들이 SHINE 앱을 이용한 연구 참여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SHINE 앱은 사용자 주변의 코로나19 등 질병 발생 현황을 알려주며 발열, 두통, 기침 같은 독감 유사 증상을 입력하면 감염병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입력하는 데이터는 블록체인을 적용하여 안전하게 보관되며, 연구참여 의사를 밝힌 사용자에 한해 감염병 확산 연구에 활용된다.

SHINE 앱을 이용한 감염병 연구 데이터 수집은 두 가지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첫째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김우주 교수팀이 국내 3개 병원(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충북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과 함께 진행하는 임상연구다.  병원을 방문한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 참여 동의를 받고, 호흡기 검체 채취 검사를 통해 정확한 감염병을 진단한다. 이후 연구 참여자가 입력하는 감염병 증상 데이터를 수집해 연구에 활용한다. 둘째로 임상연구에 참여하지 않는 일반 국민도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와 ‘SHINE 홈페이지’서 SHINE 앱을 다운받아 참여할 수 있다. 본 연구에 대한 자세한 안내 및 연구 참여 혜택 등은 SHINE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T와 컨소시엄은 SHINE 앱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서 AI 기반의 감염병 대응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T는 고려대학교의료원과 함께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 모델’을 개발한다. 모바일닥터와 이용자의 감염병 증상과 과거 동선기록을 분석하여 독감, 코로나19의 감염 위험도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한다. KISTI는 통신사의 로밍 데이터, SNS, 언론기사 등을 활용하여 해외에서 발생한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며, 메디블록은 연구 참여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게이츠 재단의 앤드류 트리스터(Andrew Trister) 디지털보건혁신국 부국장은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은 공공 보건 개입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수단으로 병원균의 확산을 신속하게 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국가와 지역의 중요성을 보여주었다”라고 전하며, “우리는 KT의 최첨단 솔루션을 통해 배운 내용을 저소득층에 제공하여 감염병 대비와 대응력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며 본 연구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전했다.

KT 미래가치추진실 김형욱 부사장은 “KT는 이번 연구를 통해 독감과 코로나19를 포함한 신∙변종 감염병의 조기 진단으로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면서 “우리나라의 ICT 역량을 활용한 감염병 대응 기술이 글로벌 방역에 선도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연구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 참고

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BMGF):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설립자이자 전 MS 회장인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멜린다 게이츠가 2000년 설립한 비영리 단체이다. 세계 빈곤퇴치, 질병 예방 등을 위해 기부 및 지원하고 있다. ▲국제 보건 ▲국제 성장&기회 ▲미주 프로그램 ▲국제 정책&대변 ▲국제 개발 5개의 사업 분과로 이뤄져 있다. KT가 협력하는 국제보건 사업 부문은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 및 도입을 통한 개발도상국 보건 증진 기여를 미션으로 한다.

②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GEPP : Global Epidemic Prevention Platform): KT는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과기정통부,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GEPP : Global Epidemic Prevention Platform)’를 서비스하고 있다. GEPP는 통신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감염병 발생 국가를 방문한 여행객들 대상 SMS로 감염병 정보 제공 및 국내 확진자 동선을 추적하는 GEPP 서비스다.

③ 메디블록(MediBloc): KT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연구를 진행하는 메디블록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인 중심의 통합 의료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의료 IT 스타트업이다. 메디블록은 10초 안에 간편하게 실손 보험을 청구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간편보험청구 서비스 ‘메디패스’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그리고 하버드 의과대학 실습 수련병원인 MGH 등 국내외 15개의 의료기관과 활발하게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특히 2018년에는 ‘포브스가 선정한 기대되는 한국 스타트업 10곳’에 선정되었고, 2020년에는 과학기술전통부 장관상 및 보건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하는 등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④ 모바일 닥터(Mobile Doctor): 모바일닥터는 초보 부모의 걱정을 덜어주고자 의사와 IT 전문가가 모인 회사다. 대표 서비스로는 누적 다운로드 90만 건을 돌파한 '열나요'가 있다. 사용자 입력 정보 등으로 독감을 진단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빅데이터 분석 기반 개인별 맞춤 서비스로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건강관리 도우미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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